
라미란은 22일 오후 8시50분부터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34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영화 ‘소원’에서의 감동 연기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이날 고아성(설국열차), 장영남(늑대소년), 김혜수(관상), 전미선(숨바꼭질) 등 쟁쟁한 후보들을 물리치고 무대에 오른 그는 “어젯밤에도 ‘소감 뭐하지?’ 고민하다, ‘설마 주겠나’라고 생각했다. 이렇게 무대에 오르니 떨리고 감사하다”며 말문을 열었다.
라미란은 “개인적으로 ‘소원’은 남다른 영화다. 작품을 하게 된 것도 영광이고, 이준익 감독에게도 감사하다. ‘소원’을 같이한 선배 동료 스태프들 매우 감사드린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그는 “‘소원’은 아직 상영 중에 있다. 그런데 아무도 모르는 것 같다. 영화를 하면서 무엇보다 많은 분들이 봐주셨으면 하는 영화가 ‘소원’이었다. 세상에 있는 소원이와 같은 아픔을 가진 아이들에게 ‘너희들의 잘못이 아냐. 괜찮아 힘내. 사랑한다’라는 말 꼭 해주고 싶다”며 인상적인 소감으로 행사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한윤종 기자 hyj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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