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글로나스(GLONASS) 위성항법시스템이 유사시를 대비한 테스트를 받는다.
러시아 정부는 지상과 공중의 글로나스 수신기로 들어오는 위성 전파를 방해하는 상황을 모사할 수 있는 시뮬레이터를 자국 방산업체에 주문했다고 러시아의 소리 방송이 19일 밝혔다.
이는 러시아군이 유사시 적군이 자국의 위성항법시스템을 무력화하려는 시도에 대응하기로 결정한데 따른 것이다.
이와 함께 러시아 방산업체들은 전쟁이 발발하면 글로나스의 경보 신호가 어떤 방식으로 표시될지 파악할 수 있는 장비도 제작한다.
시뮬레이터가 도입되면 러시아군은 테스트를 거친 후 전파 방해 상황에서도 위성 신호를 수신하는 방법을 익히게 된다.
글로나스 시스템은 미국의 GPS와 함께 세계 위성항법 시스템에 있어 선두를 달리고 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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