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도서관서 빌린책 669권 “온라인 게임을 하면서도 틈나는 대로 한 장씩 읽었더니 하루 한 권 이상씩 책을 읽게 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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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범씨 |
최씨는 “책을 읽어야 한다는 강박감에 억지로 읽는 친구들도 있는데 책을 통해 좋아하는 분야를 알아가는 재미를 느끼는 게 독서의 출발점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의 대출 목록에는 최근 영화화된 뱅자맹 르그랑의 ‘설국열차’, 테드 창의 ‘소프트웨어 객체의 생애주기’ 등 공상과학 소설부터 ‘극장국가 북한(정병호·권헌익 공저)’과 같은 정치·사회과학 서적까지 장르도 다양하다.
최씨는 추천하고 싶은 책으로 ‘거대한 사기극(이원석 저)’을 꼽았다. 이 책에 대해 그는 “자기계발과 가장 밀접한 때인 대학 시절에 꼭 읽어볼 만한 책으로 후배들에게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 반려동물과 관련된 정보기술(IT) 서비스 벤처 창업을 준비 중인 최씨 아이디어의 원천 역시 책이었다. 그는 “책에 담긴 신선한 아이디어가 창업 준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도 책을 통해 지혜를 구하는 일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영탁 기자 oy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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