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걸어서 세계속으로’는 9일 오전 9시40분 징항대운하를 따라가며 중국의 문화를 살펴보는 ‘베이징∼항저우, 대운하를 가다’ 편을 방송한다.
‘하늘에 천당이 있다면 땅에는 쑤저우와 항저우가 있다’는 말처럼 천당에 비길 정도로 아름다운 항저우와 쑤저우는 대운하가 개통된 이후 문물이 크게 번성했으며 현재까지도 물자 교류가 활발히 이뤄지는 곳이다. 중국 대표 풍광도시로 발돋움한 항저우에는 중국 10대 명승지 중 하나인 ‘서호’가 있다. 서호십경(西湖十景)과 보숙탑, 소제 등 많은 문화유적들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될 만큼 중국의 멋을 잘 보여줘 현재까지 많은 여행객들이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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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항대운하는 과거 육지 교통이 활발하지 못했던 중국 국민의 삶에 깊숙이 스며들어 많은 영향을 미쳤다. |
운하를 따라 북쪽으로 가다 보면 만나게 되는 양저우는 중국 중앙부를 횡단하는 양쯔강과 만나는 곳이다. 이 지리적 장점을 이용해 양저우는 상업도시로 번성하고 있다. 양저우의 ‘양조팔괴’ 기념관은 청나라 중기 활동하던 양조팔괴라 불리는 화가들의 작품을 전시해 놓은 곳이다. 이 화가들의 작품은 전통적인 화법과 기교에 구애되지 않았다. 개성이 중시된 괴이한 서체, 독창적인 화풍이 돋보인다.
김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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