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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중국 교통의 허브 1794㎞ ‘징항대운하’

입력 : 2013-11-08 20:37:03 수정 : 2013-11-08 20:3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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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걸어서 세계속으로’ 서기 605년 수나라 양제 시절. 정치적으로 중요했던 북부지역과 경제적으로 풍요로웠던 남부지역을 잇기 위해 중국의 큰 물줄기 양쯔강과 황허강을 가로지르는 대규모 공사가 시작됐다. 그렇게 오랜 시간과 수백만명의 노동을 통해 완성한 것이 바로 총 길이 1794㎞로 세계에서 가장 긴 운하 ‘징항대운하’다.

KBS1 ‘걸어서 세계속으로’는 9일 오전 9시40분 징항대운하를 따라가며 중국의 문화를 살펴보는 ‘베이징∼항저우, 대운하를 가다’ 편을 방송한다.

‘하늘에 천당이 있다면 땅에는 쑤저우와 항저우가 있다’는 말처럼 천당에 비길 정도로 아름다운 항저우와 쑤저우는 대운하가 개통된 이후 문물이 크게 번성했으며 현재까지도 물자 교류가 활발히 이뤄지는 곳이다. 중국 대표 풍광도시로 발돋움한 항저우에는 중국 10대 명승지 중 하나인 ‘서호’가 있다. 서호십경(西湖十景)과 보숙탑, 소제 등 많은 문화유적들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될 만큼 중국의 멋을 잘 보여줘 현재까지 많은 여행객들이 찾고 있다.

징항대운하는 과거 육지 교통이 활발하지 못했던 중국 국민의 삶에 깊숙이 스며들어 많은 영향을 미쳤다.
사방이 운하로 둘러싸여 있는 도시 쑤저우는 ‘동양의 베니스’라 불리기도 한다. 이곳에서 가장 유명한 정원인 ‘졸정원’은 그 면적만 해도 5만㎡에 달한다. 고대 건축양식과 호수 등 오랜 시간 완벽하게 보존된 졸정원 역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올라 있다.

운하를 따라 북쪽으로 가다 보면 만나게 되는 양저우는 중국 중앙부를 횡단하는 양쯔강과 만나는 곳이다. 이 지리적 장점을 이용해 양저우는 상업도시로 번성하고 있다. 양저우의 ‘양조팔괴’ 기념관은 청나라 중기 활동하던 양조팔괴라 불리는 화가들의 작품을 전시해 놓은 곳이다. 이 화가들의 작품은 전통적인 화법과 기교에 구애되지 않았다. 개성이 중시된 괴이한 서체, 독창적인 화풍이 돋보인다.

김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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