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가수 서태지(41)와 이혼 소식이 알려지면서 화제의 중심에 섰던 배우 이지아(33)가 최근 열린 SBS 주말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 제작발표회에서 소회를 털어놨다. 이지아는 한때 드러나지 않은 과거 때문에 인터넷상에서 ‘외계인설’이 떠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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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아는 “김수현 선생님 작품에 출연하게 돼서 부담도 많이 됐지만 지금은 편한 마음으로 행복하게 촬영하고 있다”고 출연소감을 밝혔다. 연합뉴스 |
9일 오후 9시55분 처음 방송되는 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는 한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작가라 불리는 김수현(70)이 극본을 맡아 화제가 된 작품. 이지아는 “김수현 선생님의 작품에 불러준 것만 해도 영광”이라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드라마는 평범한 두 자매의 결혼과 이혼, 재혼을 통해 달라진 결혼관을 다룬다. 이지아는 어린 나이에 결혼해 딸을 낳고 결혼 4년차에 이혼한 뒤 다른 남자와 재혼하는 오은수 역을 맡았다.
“조근조근 할 말을 다 하는 성미는 저랑 은수가 비슷해요. 그런데 은수는 저보다 훨씬 용감하고 당차요. 자기가 결정한 것에 대해 뒤돌아보지 않는 멋진 여자죠.”
극중 오은수는 재혼하기 위해 딸을 전 남편에게 맡긴다. 이지아는 딸에 대한 감정을 표현하는 연기가 어려웠다며 “관련 작품들을 찾아보면서 간접적으로 경험해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지아는 실제 자신의 결혼관을 밝히며 “누구 한쪽에만 모든 것을 맞추고 다른 누군가는 인내하고 복종해야 하는 관계는 좋은 부부 관계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서로 이해하고 아껴주는 결혼이 가장 이상적인 것이 아닐까 생각해요.”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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