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 4km 상공에서 스카이다이버들이 탄 비행기가 다른 비행기와 충돌하는 아찔한 일이 발생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등 현지 언론은 위스콘신 주(州) 상공에서 발생한 비행기 충돌사고와 관련해 지난 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앞선 2일 전문 스카이다이버 9명이 탑승한 비행기가 위스콘신 하늘로 솟아올랐다. 그런데 다이버들이 뛰어내리려던 순간 인근에서 날아온 비행기가 충돌하는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했다.
비행기가 충돌한 지점은 1만2000피트(약 3600m) 상공이었다. 충돌에 균형을 잃은 스카이다이버들은 아래로 곤두박질치기 시작했다. 다행히 정신을 차린 이들은 낙하산을 제대로 펴 1명을 뺀 8명이 무사히 착륙했다. 1명은 충돌과정에서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스카이다이버들이 추락할 때 속도는 시속 190km 수준으로 전해져 많은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다행히 충돌한 다른 비행기의 조종사도 안전하게 탈출했다.
비행을 이끈 교관 마이크 로빈슨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스카이다이빙이 얼마나 위험한 운동인가를 다시 깨달았던 순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날개가 부러지고 불이 치솟았을 때 비행기가 충돌했다는 것을 알았다”며 “우리는 곧바로 떨어지기 시작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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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latimes.com 영상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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