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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정보]침 흘리는 아이를 위한 솔루션!!

입력 : 2013-11-04 13:32:44 수정 : 2013-11-04 13:3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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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에 사는 H씨(30세)의 3살된 아들은 다른 아이에 비해 유독 침을 많이 흘려 걱정이다. 주변에서는 침을 많이 흘리는 아이가 똑똑하다며 걱정하지 말라지만 H씨에겐 그냥 속설일 뿐 다른 아이와 차이를 보이는 아들이 불안하다. 특히 텔레비전을 볼때면 유독 많이 흘리는 것 같아 고민이라고 한다.

침을 많이 흘리게 되는 원인은 크게 침의 분비량이 많아지는 경우와 잘 삼키지 못하는 경우로 나뉜다. 침의 분비량은 소아 때 많고 노인이 되면 감소하게 돼 소아가 침을 어느 정도 흘리는 것은 생리적인 현상이다.

생후 6개월을 넘기면 치아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침을 많이 흘리고 아기가 무언가를 씹으려 하며 자주 보채는 증상을 보일 수 있다. 침이 왕성하게 나와야 소화가 잘 이뤄지므로 이는 당연한 과정이다. 이후에도 과다하게 침이 분비되는 경우는 기계적인 자극과 화학물질을 포함한 약물로 인한 경우로 확인이 필요하지만 원인이 제거되면 증상은 사라지게 된다.

구내염과 같은 입 속 염증이 발생돼 입안이 아파서 침을 흘리는 경우도 있다. 아이가 잘 먹지도 않고 기운이 없어 보이며 기침이나 콧물과 같은 증상을 보인다면 입안을 잘 살펴보고 소아과에서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하지만 3살이 지나서도 지속적으로 침을 흘리는 경우는 특정한 질환이 있는지 의심해 봐야 한다. 흔치는 않지만 뇌나 신경의 이상으로 발생되는 경우가 가장 문제인데 보통 4~5살이 돼도 입을 벌리고 다니면서 침을 흘리는 경우는 발달지연이나 뇌성마비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정밀 진단이 필요하다.

하지만 가장 흔한 경우는 아이가 집중을 할 때 입을 벌리게 되면서 침을 삼키지 못하고 흘리는 경우다. 침의 분비는 정상이고 턱관절에 특별한 이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마땅히 치료방법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아이에게 입을 다물라고 강요하게 되면 오히려 스트레스로 인해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별다른 이유 없이 3~4세가 돼도 침을 흘리는 아이라면 한방에서 해결법을 찾을 수 도 있다. 한방에서는 체내 열순환이 안돼 목에 기체증이 와있거나 비장의 기능에 이상이 생긴 것으로 본다. 목에 기체증이 있다는 것은 목에 열이 있어 침을 제대로 삼키지 못하는 것을 말하는데, 이런 아이들은 더위를 많이 타고 땀을 많이 흘리며 감기도 목감기나 열감기를 앓는다. 비장에 열이 많거나 반대로 냉해도 침을 흘릴 수 있는데 열이 많을 때는 끈적한 침을 흘리고 냉할 때는 맑은 침을 흘린다고 하니 참고하길 바란다.

콘텐츠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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