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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 때문에 못 참겠다”…유명 핫소스 공장 소송에 휘말려

입력 : 2013-10-30 15:13:10 수정 : 2013-10-30 15: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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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레스토랑에 보급되는 핫소스 제조 공장이 때아닌 주민들의 소송에 휘말렸다.

미국 CBS 뉴스 등 현지 언론은 캘리포니아 주(州)에 있는 한 도시가 핫소스 공장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지난 2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도시는 최근 LA법원에 ‘후이퐁 공장’의 핫소스 제조를 금지해달라는 내용의 소송을 냈다. 해당 도시 주민들은 지난 몇 년 동안 곳곳에 퍼진 핫소스 냄새 때문에 고통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이 느낀 고통은 매우 심했다. 이들은 눈이 따갑거나 계속해서 재채기하는 등 호흡기에 문제를 일으켰다. 한 주민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 마을에 오는 사람 누구나 재채기를 하고 싶어질 것”이라며 “도저히 참을 수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점차 이 도시를 떠나는 주민들이 느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민들의 원성이 높아지면서 시청 관계자들의 움직임도 바빠졌다. 이들은 “만약 공장이 핫소스 냄새를 줄이기 위해 어떤 방법도 취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공장을 잠시 동안 닫게 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이번 사태와 관련된 법원의 판결은 오는 목요일쯤 내려질 예정이다. 후이퐁 공장은 녹색 뚜껑이 달린 핫소스를 제조하며, 전 세계 레스토랑에 널리 보급되어 왔다. 만약 법원이 핫소스 제조 금지 소송을 받아들인다면 가격에도 큰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뉴스팀 news@segye.com
사진=cbsnews.com 영상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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