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11위인 한국 여자농구대표팀이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대회에서 랭킹 18위인 일본에 연장끝에 71-78로 졌다.
여자농구대표팀은 29일 밤 태국 방콕에서 열린 제25회 FIBA 아시아여자선수권대회 1그룹 풀리그 3차전 일본전에서 69-69 동점을 이룬 뒤 연장에 들어가 7점차로 무너졌다. 한국은 2012런던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에서도 일본에 대패(51-79), 5회 연속 올림픽 진출이 무산 된 바 있다.
1그룹(한국, 중국, 일본, 대만, 인도, 카자흐스탄) 풀리그에서 2승1패가 된 한국의 4차전 상대는 세계랭킹 45위 카자흐스탄이다. 아시아선수권 상위 3개국은 내년 10월 터키 여자월드컵 출전기회를 얻는다.
이날 한국은 일본 장신 센터 도카시키 라무(192㎝·27점 10리바운드)를 막지 못한 것이 최대 패인. 신정자(14점) 변연하(17점) 김정은(11점) 임영희(14점) 등이 고루 활약했으나 리바운드 싸움에서 14-24로 밀린 것.
한국은 4쿼터 종료 45초를 남기고는 변연하의 3점포로 68-67로 역전한 뒤 임영희가 자유투 2개를 얻었으나 1개를 실패했다.
이에 반해 일본은 4쿼터 종료 직전 얻어낸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69-69로 동점을 만든 뒤 연장전에서 승리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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