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은 납으로 채운 가짜 금두꺼비(사진)를 팔아 수천만원을 챙긴 사기범이 경찰에 입건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29일 안에 납을 넣어 중량을 속인 금두꺼비 6개를 금은방과 전당포를 돌아다니며 팔아 2000여만원을 벌어 들인 30살 김 모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조사에서 김 씨는 '금두꺼비 안에 불순물을 넣어 중량을 속이는 경우가 있다'는 말을 한 금은방에서 전해듣고 10돈짜리 금두꺼비를 사서 20돈짜리로 부풀리는 작업을 했다고 밝혔다.
금은방, 전당포는 무게만 확인 한 뒤 돈을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의 사기는 지난달 25일 "20돈짜리 금두꺼비를 352만원에 샀는데 공장에 보내 확인해보니 안에 납이 들어있었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이 렌터카 등을 추적한 끝에 지난 22일 김씨를 체포하면서 끝이 났다.
경찰은 "불순물을 넣은 금두꺼비의 경우 한 쪽으로 무게가 치우치기에 이를 잘 살피면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사진=영등포 경찰서 제공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