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플로리다 교도소 사형수들의 ‘최후의 만찬’ 메뉴가 공개돼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플로리다 교도소에서 삶의 마지막 순간을 앞두고 사형수들이 먹은 음식을 지난 24일(현지시각)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죄수들은 살인, 은행강도 및 경찰살해, 연쇄살인 등의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았다. 이들은 집행을 앞두고 음식을 먹을 수 있었는데 그 메뉴가 매우 다양했다. 초콜릿 한 상자, 로브스터, 케이크, 튀김 요리, 타코스, 스테이크 등 종류를 가리지 않았다. 특히 한 여성 사형수는 커피 한 잔으로 삶을 정리한 뒤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술’을 마신 이도 있었다. 존 스펜켈린크로 알려진 사형수는 집행 전 독한 위스키 한잔을 마실 수 있었다. 이후 플로리다에서는 술을 ‘최후의 만찬’ 메뉴에서 제외했다.
사형수들이 먹은 음식은 다양했지만 몇 가지 조건이 있었다. 일단 최종 가격이 40달러를 넘어서는 안 되며 교도소 안에서 조리할 수 있어야 한다. 또 해당 지역에서 재료를 구할 수 있어야 한다.
사형수들의 최후의 만찬 메뉴를 본 네티즌들은 “40달러짜리 세금 낭비다” “우리가 이런 것까지 알 필요는 없을 것 같은데” “사형수 가족이 메뉴 선택하는 데 의견을 낼 수 있는지 궁금하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뉴스팀 news@segye.com
사진=인디펜던트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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