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이 최근 출시된 자서전을 통해 데이비드 베컴을 방출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영국 가디언지 등 외신은 23일(한국시간) 퍼거슨 전 감독의 자서전에 대해 자세히 보도했다.
퍼거슨은 "베컴은 감독이 퍼거슨이던 배공관 피터든 상관이 없었다. 이것이 맨유에서의 베컴의 종말을 알린 계기였다"고 밝혔다.
이어 "베컴이 부인이자 스파이스 걸스의 멤버였던 빅토리아와 사랑에 빠지면서 모든 것이 변했다"고 덧붙였다.
퍼거슨은 베컴이 경기 전 훈련에서 모자를 쓰고 왔던 일화를 공개했다. 퍼거슨은 베컴에게 모자를 벗으라고 명령했지만 베컴은 이를 거부했다.
퍼거슨은 "베컴이 경기 시작 직전에 모자를 벗고 새로운 헤어스타일을 공개하려던 것을 알고 절망했다. 나는 베컴이 미디어와 광고업자들에 의해 삼켜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베컴이 변하기 시작한 후 그는 세계 최고 수준의 경기력을 펼치지 못했다. 베컴은 세계 최고의 선수 반열에 오를 수 있는 기회를 잃어버렸다"고 강조했다.
퍼거슨은 자서전을 통해 웨인 루니가 2번이나 이적을 원했던 사실도 밝혔다.
퍼거슨은 "맨유가 지난 4월 20번째 리그 우승을 달성한 후 루니가 나를 찾아와 이적을 요청했다. 또 지난 2010년에도 루니가 맨유와 연장 계약을 하지 않는다고 말해 나를 놀라게 했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루니가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과 자신의 미래에 대해 상의하기를 원했다. 나는 루니가 맨유에서 훌륭한 모습을 보여주기를 원했다"고 덧붙였다.
루니는 이적설을 뒤로하고 2013-2014 시즌 맨유에서 3골 2어시스트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퍼거슨은 "루니에 대한 기대치는 엄청나다. 루니는 잉글랜드의 희망이며 맨유의 위대한 선수 중 한명이다. 루니는 환상적인 선수이며 이번 시즌 이를 증명해내고 있다"고 칭찬했다.
<뉴스1>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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