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가 누드 해변을 조성한다는 계획을 밝힌 가운데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치열하다.
강원도 환동해본부는 동해안 여름해변의 차별화와 특성화를 위해 누드 해변을 도입, 오는 2017년부터 시범 운영할 방침이라고 22일 전했다. 강원도는 지난 2005년 누드 해변 개장을 추진하려다가 주민들의 격한 반대에 부딪혀 계획을 철회한 바 있다.
3단계로 진행되는 누드 해변 추진 계획에 따라 내년까지 동해안 6개 시·군을 대상으로 누드 해변을 운영할 장소를 선정한다. 이어 2016년까지 누드 해변 개장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한 후 2017년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그러나 누드 해변 추진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해당 계획에 대해 반신반의했다. 아직은 누드 해변이 국민 정서에 맞지 않는다는 것. 누리꾼들은 "성범죄 등 사회적 부작용이 심할 것 같은데…" "강원도, 카지노에 누드해변까지…다음에는 또 어떤 계획이 나올까" "남자들만 많이 갈 듯"이라는 등 부정적인 의견을 제기했다.
일각에서는 "우리나라가 보수적이라서 그렇지 무조건 나쁘게만은 볼 게 아니다"라며 누드 해변의 도입을 기대하는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