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안재모가 첫 뮤지컬에 도전하는 소감을 밝혔다.
안재모는 21일 오후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열린 뮤지컬 ‘친구’ 프레스콜에서 “사실 2005년 1집 앨범을 발매한 적 있다. 나름 성공했었다”고 가수로 활동한 경험을 떠올렸다.
이어 안재모는 “카메라 앞에서는 떨지 않는데, 무대 공포증이 있다”며 “당시 여러 음악방송에서 라이브를 많이 시도했지만 몇 번 못 해봤다. 뮤지컬도 무대 위에서 실수하는 것이 두려웠다”고 뮤지컬 도전을 망설인 이유를 털어놨다.
안재모는 “그동안 가요를 불렀다면 뮤지컬에서는 가요도 아니고, 성악도 아니고 여러 감정을 뮤지컬처럼 불러야 한다는 게 어려웠다”며 “저만 잘하는 배우들 속에서 따로 놀까봐 걱정되고 배워야할 부분이 느껴지더라. 다른 배우들의 도움을 받으면서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안재모는 “뮤지컬 첫 작품인데 예전부터 너무 뮤지컬 하고 싶었다”면서 “고향인 부산에서 공연하고, 이제 무대 위에서 떨지 않고 할 수 있는 나이가 되니 자신감이 생기더라”고 뮤지컬 도전 소감을 덧붙였다.
한편 뮤지컬 ‘친구’는 동명의 영화 ‘친구’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로 영화에서는 부각되지 않은 준석과 동수의 대립 이면에 있는 이야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안재모, 조형균, 2AM 창민, 권민수, 김지훈 등이 출연하며 오는 11월29일부터 내년 1월12일까지 부산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공연된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