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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 싸움'하던 중학생들 실제로 만나 '패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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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3-10-22 11:21:29 수정 : 2013-10-22 17:5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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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채팅 애플리케이션인 ‘카카오톡’으로 말싸움하던 중학생들이 실제로 만나 패싸움까지 벌인 것으로 밝혀졌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동급생을 폭행한 혐의(폭력 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A(14)군 등 3명을 조사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 등은 지난 19일 오후 5시쯤 인천시 계양구에 있는 한 초등학교에서 B(13)군 일행과 패싸움을 벌인 혐의다. 싸움에 휘말린 학생들은 모두 같은 학교 학생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 서로 다른 학교에 다니던 일부가 말싸움을 했고, 그 과정에서 각자 자신의 친구들을 데리고 나와 집단싸움을 벌인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A군 등을 상대로 조사한 뒤 나이에 따라 입건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폭행에 가담한 학생이 많아 조사를 더 해야 할 것 같다”며 “학교 측과 소환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채팅 애플리케이션 싸움이 실제로 번진 사례는 예전에도 있었다. 지난달 25일에는 인천의 한 초등학교 앞 놀이터에서 몸싸움을 벌이던 초등학생이 다른 초등학생의 배를 흉기로 찌른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다.

일명 ‘현피’로도 불리는 이러한 싸움은 촉발 요인의 차이만 있을 뿐 예전에도 빈번했다. 스마트폰이 보급되기 전에는 주로 ‘온라인 게임’에서 싸우던 이들이 만나 다툼을 벌였으며, 이후에는 채팅 애플리케이션 싸움이 칼부림 등으로 번지고 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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