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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버원' 박경완, 은퇴…"위대한 포수, 존경합니다"

입력 : 2013-10-22 09:59:38 수정 : 2013-10-22 09:5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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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프로야구 '넘버원' 포수 박경완(41)의 은퇴 소식에 많은 누리꾼들이 아쉬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SK와이번스는 22일 "박경완은 최근 구단과의 면담을 통해 23년간의 프로야구 선수 생활을 마감하고 은퇴를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경완은 "은퇴는 언젠가는 해야 되는데 지금이 그때라고 생각했다. 선수를 계속 하는 것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지만 지금 마무리하는 것이 명예로울 것 같았다"며 "다른 팀에서 선수 생활을 연장하기보다는 SK에서 끝내는 것이 가장 좋다고 판단했다"고 은퇴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동안 성원해주신 팬들의 변함없는 사랑에 대해 깊이 감사드리며 지도자로서도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프로야구 선수 생활을 마감한 박경완은 내년 시즌 퓨처스(2군) 감독으로 선임됐다. 구단에 따르면 박경완 신임 퓨처스 감독은 23일부터 선수단을 지휘한다.

박경완은 1991년 쌍방울 레이더스에 입단해 2013년까지 23년 동안 국내 최고의 포수로 자리매김했다. 통산 타율 2할4푼9리에 2000경기 이상 출장, 통산 314홈런, 포수 최초 20홈런-20도루 클럽 가입(2001년) 등의 대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23년간 정들었던 그라운드를 떠나려는 한국 최고의 포수에게 누리꾼들의 마음은 고마움과 아쉬움이 교차했다.

'웁스**'라는 아이디의 누리꾼은 "김성근 감독님이 미안해하면서도 계속 기용할 수밖에 없었던 선수. 경완옹 말년에 고생 많았습니다. 지도자로서, 차기 감독으로서 꼭 좋은 모습 보여줄 거라 믿습니다. SK는 뇌가 있다면 영구결번에 성대한 은퇴식을 치러줘라. 그리고 이만수 감독은 양심이 있으면 경완옹에게 솔직히 미안하다고 말해주길 바람"이라는 의견을 남겼다.

아이디 'stri****'의 누리꾼은 "역대 포수 넘버원의 화려한 마무리를 이만수가 가로막았구나. 포수가 약한 다른 팀으로 보내줬으면 지금과는 다른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까"라고 했다.

이 외에 누리꾼들은 "속이 좁아터져 레전드를 눈 뜨고 못봐주고 어떻게든 찍어낸다. 이만수와 누군가의 가장 짜증나는 공통점", "그동안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그간 쌓아오신 노하우를 코치로서 많은 후배들에게 나누어 주시길", "정말 위대한 포수. 존경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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