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농식품부와 협의 진행중 우리나라 최대 목장인 충남 서산시 운산면 한우개량사업소 부지에 승마장과 한우타운이 포함된 국제적 관광시설 조성이 추진된다.
21일 서산시에 따르면 관광 활성화를 위해 운산면 일원 한우개량사업소 부지에 세계문화테마파크를 조성하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한우개량사업소는 토지자원의 효율적 활용 측면뿐만 아니라 지역발전의 새로운 성장 동력 창출을 위해 일정 부분 개발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외국 투자자로부터 이미 사업 제안을 받은 상태”라고 밝혔다.
서산시는 2014년부터 대산항에 대중국 국제여객선이 취항하면 지역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한우개량사업소를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주무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의해 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한우개량사업소가 오히려 지역발전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와 함께 아까운 땅을 지역 발전을 위해 도움되는 방안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고조되고 있다.
운산면 주민들로 구성된 운산면발전협의회는 최근 한우개량사업소를 다른 곳으로 옮겨 달라는 내용의 진정서를 시민 2755명의 서명을 받아 청와대, 국무총리실, 국회, 충남도, 농림축산식품부, 국민권익위원회 등 9개 기관에 제출했다.
서산=김정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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