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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니스 로드먼 “김정은 호화생활, 세계적 갑부도 놀랄 것”

입력 : 2013-10-19 00:10:16 수정 : 2013-10-19 00: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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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언론과 인터뷰
개인 섬 7성급 시설… 요트·승마 즐겨
항상 50∼60명과 함께 음주 파티
“세계 최고의 거부도 김정은의 생활을 본다면 놀랄 것이다.”

지난달 초 방북했던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데니스 로드먼이 1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선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호화생활을 공개했다. 그는 7일간의 방북 일정 대부분을 호화 시설로 가득한 김정은의 개인 섬에서 보냈다며 “음주 파티와 제트스키, 승마 등을 함께 했다”고 털어놨다.

로드먼은 “섬은 김 제1위원장만 이용하는 장소였지만 하와이나 스페인 이비자섬 이상으로 대단했다”며 “길이 60m의 대형 요트와 수십 대의 제트스키, 마구간 가득한 말 등 부족한 게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바닥에 오물이나 벽에 긁힌 흔적조차 없을 정도로 무엇하나 흠잡을 데 없었으며 모든 시설이 7성급이었다”고 묘사했다.

그는 “김 제1위원장은 어떤 술이든 최고급을 갖춰놓고 있었다”며 “양주와 과즙, 얼음을 섞은 칵테일을 늘 즐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 나이에 그런 권력을 가진 사람을 보지 못했다”면서 “누구나 직접 본다면 그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보다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 것”이라고 했다.

그는 “김 제1위원장은 주변 사람들이 행복해하는 것을 좋아한다”며 “항상 50∼60명의 사람들과 칵테일을 마시며 웃고 즐긴다”고 말했다. 이어 “김정은이 일어나 문을 나서면 형제·자매를 비롯한 모든 사람이 기립해 손뼉을 친다”며 “이런 행동은 존경에서 나오는 것 이상”이라고 주장했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왼쪽)이 지난 9월 북한을 방문한 미국프로농구 출신 데니스 로드먼과 식사를 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세계일보 자료사진
로드먼은 김 제1위원장이 독재자라는 서방 세계의 평가는 오해라면서 두둔했다. 그는 “김 제1위원장은 조부나 아버지와는 완전히 달라 선대의 발자취를 따르기보다 일을 바른 방향으로 돌리길 원한다”며 “부친의 유지를 받드는 지도층들로 둘러싸여 있어서 이들이 원하는 이미지를 유지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로드먼은 김정은이 서구 문물을 동경하지만 직접 방문할 수 없는 상황을 안타까워한다는 내용도 전했다. 그는 “김 제1위원장이 미국을 좋아하지만, 물려받은 독재 유산 때문에 갈 수 없는 처지”라며 “그는 미국과 대화를 원하며 선대 문제만 걸려 있지 않다면 주민에게 더 자유를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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