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72㎡(22평) 규모에 1500∼2000개의 생필품을 비치해 ‘요술 집’이라고도 불린다. 편의점 하면 타 유통 채널보다 비싸다고 느끼지만 잘못된 편견이다. 오히려 대형마트보다 저렴한 제품들이 즐비하다.
자체적으로 ‘상시 가격행사’를 진행하거나, 통신사와 제휴를 확대해 할인폭을 넓히고 있기 때문이다. A편의점의 경우 10월 한달간 ‘1+1 행사’를 진행하는데 대형마트보다 저렴한 상품이 꽤 있다. 위생용품 중 ‘려 자양윤모 샴푸(400㎖)는 개당 8000원대로 대형마트(약 9000원)보다 10% 저렴하다. ‘포인트딥클린 클렌징 오일(185㎖)도 개당 7950원으로 대형마트(8500원)보다 6.5% 싸다.
대형마트보다 가격이 내려간 음료도 있다. ‘칸타타더치블랙(275㎖)와 칸타타카라멜마키아토(275㎖)는 개당 1100원꼴로 대형마트 가격(1770원)보다 무려 37.8%나 싸다. 여기에 통신사 할인 15%까지 받으면 가격은 절반 이하로 뚝 떨어진다.
최근 편의점들이 고정 고객 확보를 위해 내놓고 있는 자체 멤버십카드를 이용하는 것도 알뜰 소비의 한 방법이다. 세븐일레븐은 전용 카드인 ‘캐시비7(캐시비세븐)’을 출시하고 음료, 과자 등 1000여 상품에 대해 ‘캐시비7’ 카드로 구매 시 10% 할인해준다. 또 상품 구매액의 3%를 롯데포인트로 적립해주기 때문에 다양한 롯데 계열사(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슈퍼 등)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편의점 관계자는 “주 고객층이 20∼30대인 만큼 제휴카드나 멤버십카드를 이용하는 알뜰 소비층이 넓어지고 있다”며 “따라서 각종 증정 할인 이벤트와 제휴카드 할인, 높은 적립률 등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김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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