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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게 늘리기 위해 이물질 투입한 베트남 새우 유통돼.

입력 : 2013-10-16 10:06:31 수정 : 2013-10-16 10: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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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게를 늘리기 위해 한천 등 이물질을 집어 넣은 베트남산 냉동새우가 시중에 유통된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민주당 최동익 의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받은 자료를 토대로 "지난 7월12일부터 30일까지 시중에 유통된 베트남산 냉동새우를 수거해 검사한 결과, 15개 업체 제품 중 13개 업체 제품에서 한천 등 이물질이 나왔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전체 유통량은 파악하기 어렵지만 한 업체의 제품은 이미 소진돼 조사할 수 없었다"며 상당량이 시중에 유통된 것으로 추론했다.

최 의원은 "이물질 새우를 납품한 업체 중에는 특1급 호텔과 대기업 프랜차이즈 패밀리 레스토랑 등 630여개 업체에 식자재를 납품하는 대형 업체도 있다"며 "해당 업체가 납품한 6곳 가운데 5곳의 제품에서 이물질이 검출된 만큼 문제의 제품이 광범위하게 유통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지난 6월10일부터 실시한 특별검사에서도 조사 대상 927t 중 31.5t에서 한천 주입을 확인, 폐기·반송한 바 있다.

최 의원은 "식약처는 한천이 주입된 새우에 대해 지자체에 후속 행정처분을 떠넘긴 채 수수방관했다"며 시정을 요구했다.

한천은 우무를 동결탈수 또는 압착탈수해 건조시킨 뒤 만든 해조가공품이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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