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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는 범죄' 위에, '나는 아파트' 보안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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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범죄 건설사 아파트에 최첨단 보안시스템 속속 적용

각종 범죄와 자연재해, 부주의 등으로 인한 사고 발생률이 높아지면서 안전까지 책임지는 아파트가 새로운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범죄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입주민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아파트에 첨단 기술을 도입하는 건설사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영화 속에서만 보던 최첨단 시스템을 재현해 놓는가 하면 사전에 범죄를 예방할 수 있는 ‘사전 예방형 보안 시스템’까지 설치되고 있다.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삶의 질 향상과 소득수준 증가에 따라 안전의 중요성이 부각되기 시작하면서 아파트의 안전시스템도 점차 진화하고 있다”며 “특히 최근 아동이나 여성들을 상대로 한 범죄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안전시스템을 확산시키는 배경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과거에는 이러한 보안 시스템이 고급 주택의 전유물이었다. 소득수준이 높은 상류층들이 사생활 보호와 가족의 안전을 위해 2~3중 보안시스템은 물론 자연재해에 대한 안전시스템을 주로 갖췄었다.

국내 0.1%의 존재를 알린 도곡동 타워팰리스는 우스갯소리로 짜장면 배달 위해 단지를 통과하는 과정만도 30분이 소요되며, 주민등록증까지 맡겨야 하는 철통 보안시스템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국내 최고가 공동주택으로 꼽히는 서초구 서초동에 있는 트라움하우스에는 전쟁에 대비해 200명이 2개월 동안이나 버틸 수 있는 방공호가 설치되어 있어 화제가 됐다. 방공호를 출입하는 철제문의 두께는 무려 30cm에 달할 정도다. 이와 함께 진도 7.0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되었을 정도로 안전에 신경을 써 부자들 사이에서 상당한 인기를 끌었다.

용인 하갈의 노블힐스에는 사람의 손등 혈관 인식을 통한 출입 시스템을 구축하는 최첨단 보안시스템을 설치하였다. 이밖에 성북동에 위치한 게이트힐스 타운하우스에는 진도 7.0의 강진에도 버틸 수 있는 내진설계를 적용하여 눈길을 끌었다.

최근 아파트 내에서 각종 범죄가 빈번히 일어나면서 일반 아파트에도 특화된 보안 시스템을 갖춘 아파트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에 건설사들은 범죄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입주민의 안전을 책임지기 위해 첨단 보안시스템을 도입한 단지들을 속속 선보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삼성물산이 오는 11월 서울 강동구 천호동에 분양하는 ‘래미안 강동 팰리스’에는 ‘타워팰리스’급의 보안시스템이 적용될 예정이다. 전용 59~84㎡ (펜트하우스 제외) 총 999가구로 공급되는 이 곳은 중소형 아파트에도 불구하고 최고급 주상복합급의 보안시스템이 적용되는 것. 방문자는 무조건 보안데스크를 경유해야 하며, 카드키 방식으로 엘리베이터가 운행되어 카드키가 없으면 세대로 이동 자체가 불가능하다. 즉, 단지 내 확인되지 않은 외부인은 출입 자체가 불가능해 범죄 자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래미안 유비쿼터시스템을 적용하여 외출시 방범, 조명 일괄소등, 가스밸브차단, 엘리베이터 호출도 가능하다.

이에 삼성물산 관계자는 “단지 내 CCTV 설치는 기본으로 유인과 첨단보안시스템이 모두 적용돼 이중으로 관리하게 될 것”이라며 “최고급 호텔이나 주상복합에 적용되던 보안시스템으로 안전한 주거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17일 AM플러스자산개발이 시행하고 포스코건설이 시공하는 ‘송파 와이즈 더샵’이 1 ∙ 2순위 청약을 시작하며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한다. 이 단지는 출입구, 지하주차장, 주요시설 등에 CCTV를 설치해 범죄사각지대를 없앴다. 또한 무인택배시스템, 주차관제 시스템, 원패스시스템, 원격검침시스템, 디지털 도어락 등으로 보안을 강화했다.

SK건설이 오는 18일 인천 남구 용현동에 분양하는 ‘인천 SK Sky VIEW’는 한국셉테드학회로부터 범죄예방 환경설계(CPTED)인증을 남구 최초로 획득했다. 놀이터마다 2개 이상의 CCTV를 설치하고, 지하주차장 및 주동출입구에 비상벨을 추가 설치해 보안 사각지대를 최소화한다. 주동과 나무와의 이격거리 확보로 나무를 타고 세대로 진입하는 범죄를 예방한다.

삼성물산은 이달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신길뉴타운 11구역에서 ‘래미안 영등포 프레비뉴’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외출 시에도 안전한 유비쿼터스 보안시스템을 적용했고 터치로 조절되는 10인치 스마트 매니저 하스로 외부인 침입 감지 시 거실에서 영상을 자동으로 녹화하는 블랙박스 기능으로 보안성을 더했다.

대우건설이 위례신도시에 분양하는 ‘위례 센트럴 푸르지오’, ‘위례 그린파크 푸르지오’와 미사강변도시에 분양하는 ‘미사강변 푸르지오’에는 가스배관을 통한 외부에서의 침입 방지를 위한 저층부 가스배관 방범 커버시설이 설치된다.

롯데건설이 서울시청 인근인 중구 순화동에서 분양중인 '덕수궁 롯데캐슬'은 단지 입구에 외부차량을 통제하는 ‘차량통제시스템’을 설치하고 전 층에 ‘거실 동체 감지기’, 저층부 2개 층에 ‘외부 적외선 감시기’ 등으로 보안시설을 강화했다. 또 ‘무인경비 시스템’과 지하주차장, 엘리베이터홀, 놀이터 등 단지 곳곳에 CCTV 등을 설치해 보안시스템을 구축했다.

반도건설이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A-13블록에서 분양중인 '동탄2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2.0'은 다양한 보안 시스템을 갖춰 입주민들의 안전을 배려했다. 외출 중 방문자 영상저장, 첨단 무인경비 시스템, 원격검침 시스템, 주차관제 시스템 등 종류도 다양하다. 또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 단지 내 및 지정놀이터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모니터링 CCTV’도 운영된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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