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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속도 빠른 뉴타운·재개발 희소가치 높아지나

입력 : 2013-10-10 11:31:45 수정 : 2013-10-10 11:3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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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십리·신길·상계뉴타운 등 사업 박차

재개발과 뉴타운 잇따라 해제되고 있는 가운데 속도를 내고 있는 재개발들은 희소가치 등으로 풍선효과의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1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숭인3구역 등 서울시내 정비 및 정비예정구역 19곳이 해제된다. 모두 추진주체가 없었던 사업지로 토지 등 소유자의 30% 이상이 해제를 요청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2월부터 총 74개 정비(예정)구역을 해제했다. 해제 대상지는 대부분 강북권에 집중됐으며, 강남권은 ‘강남구 논현동 246’구역 1곳에 그쳤다. 이번에 해제된 구역은 종로구 숭인동을 비롯해, 중구 장충동2가 112, 용산구 용문동 8, 광진구 중곡동124-55, 강북구 수유동, 광진구 자양동 등이다.

서울시가 지지부진한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정리하고 있어 분양을 앞둔 사업장은 상대적으로 희소가치가 더 높아질 전망이다. 서울에는 새 아파트를 지을 만한 마땅한 부지가 없어, 재개발·재건축 외에는 새아파트 공급이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서울시 뉴타운 출구전략 등으로 오히려 재개발과 뉴타운이 중장기적으로 희소가치가 높아질 수 있다”면서 “서울 도심에 위치한 재건축·재개발들은 교통·생활·학군 등의 기존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입주 후에도 편리하게 주거생활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 지역이기도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왕십리뉴타운은 도심 인근 재개발단지로 생활편의시설이 풍부하고, 강북도심권은 물론 강남권 접근성이 좋아 직주근접형 단지로 꼽혀 인기 구역 중 한 곳이다. 2011년 가장 먼저 분양된 왕십리뉴타운2구역 계약이 95%를 달해 완판을 앞두고 있으며, 최근 280m 스트리트형 상가도 분양에 들어가는 등 순조로운 분양이 진행되고 있다. 최근 사업이 지연돼 왔던 왕십리뉴타운3구역이 최근 사업속도를 내면서 수요자 관심을 끌고 있다. 왕십리뉴타운3구역은 시공사와 분양가 협상을 마무리하면서 지난 9월 착공에 들어갔다. 3구역은 빠르면 내년 3월경에 일반분양 예정이다.

영등포구 신길동 236번지 일대에 조성되는 신길뉴타운. 신길뉴타운은 16개 구역 가운데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구역은 7곳이다. 철거를 마친 11·7구역 외에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구역은 3·5·8·9·12구역이다. 신길 1·14구역은 조합설립인가를 받았고, 신길재정비촉진지구 총 16개 구역 중 9개 구역은 사업이 원만하게 진행되고 있다. 그 중 11구역이 이번 달에 분양에 들어간다. 신길11구역은 삼성물산이 시공을 맡았고 '래미안 영등포 프레비뉴'로 거듭나게 된다. 7구역은 올해 말 일반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문·휘경 재정비촉진지구가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동대문구 이문동과 휘경동 일대 이문ㆍ휘경재정비촉진지구 총 7개 구역 중 6개 구역에 대한 실태조사가 들어갔다. 이문2~4구역, 휘경1~3구역이 대상으로 이문1구역도 최근 실태조사 실시조건을 갖췄다. 이문2구역은 다음 주쯤 실태조사 결과에 다른 설명회가 진행되는 등 구역별 실태조사 결과에 따라 재개발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문1구역과 휘경1구역은 조합 설립 후 사업시행인가까지 받은 상태이다. 특히 휘경1구역은 빠르면 올 11월에 분양할 계획이다. 이문3구역과 휘경2·3구역은 조합 설립은 물론 서울시 건축계획심의도 통과했다.

64만5758㎡규모의 상계뉴타운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다. 총 6개 구역 중 4·5·6구역이 실태조사를 마친 후 사업시행인가를 받기 위한 작업에 들어갔으며 나머지 3개 구역에 대한 실태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에 시공사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졌다. 조합이 설립되지 않은 1·3구역을 제외한 나머지 사업지에서는 시공사와 조합간 사업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현재 4구역(762가구) 시공사는 대우건설로 정해진 상태다. 5구역은 현대건설·두산건설·코오롱건설 컨소시엄, 6구역은 롯데건설로 확정돼 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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