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에 피와 함께 약간의 코 같은 것이 섞여 나오는 변을 봤다면 이질, 장티푸스 등의 세균성 장염을 의심할 수 있다. 장에 심한 출혈이 있을 때도 꽤 많은 양의 피가 나올 수 있는데 이럴 때는 한밤중이라도 아이를 응급실로 데려가야 한다. 토마토 케첩같이 끈적끈적하고 붉은 기가 도는 피똥을 본다면 장의 일부가 인근 장의 안으로 밀려들어가서 장이 막히는 장중첩증을 의심할 수 있는고, 대개 아이가 아주 심하게 울면서 보챈다든가 구토 증상을 동반한다.
변에 코 같이 끈적한 것이 섞여 나오는 것을 곱똥이라고 한다. 이 코 같은 물질은 바로 장 점액. 주로 설사 변을 동반하는데, 세균성 장염에 감염됐을 때 이런 곱똥을 눈다. 배를 심하게 아파하고 변을 볼 때 힘들어하는 것도 세균성 장염의 증상이다.
분유 수유하는 아이가 흰 몽우리변을 보는 경우는 대부분 분유의 유지방이 그대로 응고되어 나오기 때문이다. 흰 몽우리변을 누는 것 외에 다른 이상이 없다면 크게 걱정할 것은 없다. 하지만 장염에 걸렸거나 장운동이 빨라서 분유가 장에 머무르는 시간이 짧을 경우에도 이런 흰 몽우리변을 볼 수 있기 때문에 변 외에 다른 증상은 없는지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
흰 몽우리가 아니라 변 전체가 아예 흰색을 띤 경우도 그냥 넘겨서는 안 된다. 생후 3개월 이내의 신생아가 이런 흰 변을 보는 경우는 드물지만 담도폐쇄증을 의심할 수 있다. 변이 위에서 장으로 내려가면서 초록색의 담즙과 섞이는데 여러가지 이유로 담즙이 변에 섞이지 못하면 흰색 변으로 보는 것이다. 따라서 아이가 흰 변을 봤다면 병원으로 직행해야 한다. 로타 바이러스에 의해 생기는 장염의 경우엔 쌀뜨물처럼 부연 색의 설사를 한다.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 자체보다는 설사가 워낙 심하기 때문에 빨리 병원에 가야 한다.
염소 똥처럼 딱딱한 변을 볼 때는 심각한 변비가 대부분. 이런 경우는 섬유질이 부족한 경우가 많으므로 양배추, 시금치, 무 등 섬유질이 풍부한 재료로 만든 이유식을 먹이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대개 당도가 높은 음식을 먹여도 호전되는데 설탕물을 진하게 타서 먹이거나 사과, 포도, 키위 등 단 과일을 먹이면 도움이 된다. 이때 과일은 주스 형태보다는 껍질 째 으깨 먹이는 것이 좋다.
아이 똥이 검은 색을 띤다는 것은 위험신호로 봐야 한다. 위나 십이지장 같은 소화기관에 출혈이 생겼을 때 이런 변색을 띠기 때문이다. 아이 변 색깔이 검은색을 보인다면 아이를 빨리 병원에 데려가야 한다. 만약 신생아가 검은 변을 누었다면 비타민K 결핍일 수도 있으므로 전문의와 상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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