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훈련 기간 중 연가 사용을 금한다'는 외교부 장관의 지시을 어기고 휴가를 떠난 외교관이 모두 41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교부가 4일 국회 외교통상위원회 소속 유인태 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재외공관원 휴가 현황'에 따르면 이번 을지연 기간(8월 19일~22일)동안 공관장 등 41명의 재외공관 직원들이 휴가를 갔다.
특수한 사정(반차 사용, 시차상 휴가일이 한국과 겹친 사람, 특수공관 정기휴가)을 제외한 순수 휴가자는 17개 공관에서 20명.
이들 중 유럽과 아시아 지역의 공관장 등 2명은 복귀치 않고 계속 휴가를 즐겼다.
을지훈련에 앞서 지난 6월 외교부는 재외공관을 비롯한 전 외교부 직원에게 '을지연습 기간에는 연가를 가지 말라'는 공문을 장관명의로 보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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