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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약 "우루사 효능은 피로회복 아니다"

입력 : 2013-09-25 17:43:23 수정 : 2013-09-25 22:3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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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가 25일 우루사 소화제 논란과 관련 "UDCA의 효능은 피로회복이 아니다"며 대웅제약이 주장한 명예훼손에 전면 반박했다.

건약은 이날 성명을 통해 "우루사의 주성분인 UDCA(우루소데옥시콜린산)의 효능 및 효과는 피로회복이 아니라는 점에 있다"며 "본 도서에서 '우루사의 주성분 우루소데옥시콜린산'이라는 표현은 바로 UDCA의 효과에 주목한 점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건약은 그 근거로 우선 "UDCA의 간세포 보호 기능은 피로회복 효과를 증명하는 것이 아니다. 피로의 원인에는 과로, 수면부족, 임신, 스트레스, 우울증, 불안증, 감염, 내분비질환, 대사질환, 류마티스 질환, 혈액질환 및 악성종양 등, 약물 등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상적인 일반인에서 간기능 개선이 피로회복을 가져온다는 인과성의 규명도 없다"며 "UDCA의 피로회복의 객관적 임상효과에 대한 학술적 근거를 찾아 보았지만, 피로회복제로 허가한 외국의 사례도 찾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건약은 또 "효능 효과에서 '육체피로'의 허가를 받은 일반의약품으로 한정하여 보더라도 이들 제품은 UDCA성분이 25~50mg 함량인 복합제제로서 UDCA 뿐 아니라 타우린 및 비타민 B군 등을 포함하고 있다"며 "UDCA 단일성분제품으로서는 피로회복제로 허가받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건약은 지난 1월 18일 '식후 30분에 읽으세요, 약사도 잘 모르는 약이야기'를 출판하며 UDCA 성분의 피로회복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이를 한 언론사가 기사화 하면서 때 아닌 우루사 소화제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대웅제약은 "우루사에 대한 허위사실을 포함하고 있어 회사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며 도서의 전량 회수와 함께 건약의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건약은 마지막으로 "의약품은 국민의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그 효능ㆍ효과 등에 대해 합리적인 비판과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될 수 있어야 한다"며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거나 감춰진 의약품 안전성 문제, 너무 과도한 의약품 가격 등을 국민들에게 알리며 함께 해결책을 모색하는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건약 리병도 회장을 비롯한 변진옥, 송미옥, 안정민, 유경숙, 윤영철, 홍춘택 등 7인의 약사가 공동 집필한 '식후 30분에 읽으세요, 약사도 잘 모르는 약이야기'는 그 공익성을 인정받아 2013년 봄대한출판문화협회 '올해의 청소년 도서'에 선정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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