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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정보]우리 아기 손가락 빨기 습관 고치기

입력 : 2013-09-24 10:48:25 수정 : 2013-09-24 10:4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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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기의 아이들은 손가락을 빠는 경우가 많다. 손가락 빨기는 자기 신체를 자극해 편안함과 안정감을 얻고자 하는 정상적인 행동이다. 하지만 그 정도가 심하고 손가락 빨 나이가 지난 아이가 이런 행동에 몰입하거나 어떤 충격적인 사건이나 스트레스 가 있은 후에 예전에 없던 손가락 빠는 행동을 다시 보인다면 문제가 된다.

손가락 빨기가 습관으로 굳어지면 쉽게 고치기 어렵다. 비위생적인 손을 빨수록 세균에 노출될 확률은 커지고 포도상구균이나 대장균으로 인한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으니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에겐 더 위험하다. 계속 빨아대는 탓에 손가락 끝의 피부가 짓 물려 상처가 나거나 2차 감염으로 피부염이 생기기도 한다.

대개 생후 6개월에서 1년 정도까진 아이가 손가락을 빠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손가락을 빠는 습관이 오래도록 지속되면 치아 위치의 변화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 엄지손가락을 빠는 경우, 위쪽 앞니가 돌출되고 앞니 사이가 벌어지는 부정교합을 유발할 수도 있다. 영구치는 6세 정도에 나오게 되므로, 그 전에 손가락 빠는 습관을 고치도록 한다.

손 빨기의 심리적인 문제는 행위 자체의 심각성 보다는 다른 아이들로부터 놀림을 받거나 이 행위에 몰입함으로써 다른 아이들과의 적극적이고 활발한 관계를 이루지 못하고 혼자 고립되는 것이다. 손가락 빨기는 어린 시절의 퇴행으로서 외롭거나 심심하거나 혹은 스트레스 상황에서 불안을 느낄 때 자기 신체를 자극하는 방법을 통하여 아이가 편안함과 안정감을 느끼는 행위라고 전문가는 말한다.

아이들이 인형, 담요를 항상 갖고 다니는 것은 엄마의 상징적 대치물로서 실제 엄마가 없더라도 엄마를 상징하는 물건을 통해 안정감을 되찾는다. 손 빨기도 이런 관점에서 보면 상징적 대치물이 자신의 손가락이 되는 것이다.

엄마를 상징하는 자신의 손가락 대신에 적절한 상징적 대치물인 장난감, 촉감이 좋은 곰인형 혹은 애완용 강아지를 아이에게 선물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아이들의 고민과 걱정을 들어보고 격려와 칭찬의 말로 자신감을 심어주도록 한다.

네이버 육아 카페에 올라온 손 빠는 아이 고치는 방법이 화제다. 아이의 엄지손톱에 네임펜으로 웃는 얼굴을 그려 주고, ‘네 손톱에 친구가 사네. 그런데 손가락을 빨면 친구가 아야해’ 했더니 좋아하면서 더 이상 손가락을 빨지 않게 됐다고 한다. 한번쯤 시도해 보는 것도 좋겠다.

콘텐츠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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