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오후 11시30분쯤 대구 달서구 한 모텔 화장실에서 신모(23)씨가 숨져 있는 것을 남자친구 A(23)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대구 성서경찰서에 따르면 신씨는 이날 A씨와 함께 자신의 생일파티를 하기 위해 인근 시장에서 육류 등 식품을 구입해 오후 5시40분쯤 모텔에 들어가 약 5시간 동안 준비해간 음식을 먹었다.
A씨는 “여자친구가 이날 화장실에서 구토를 하는 소리가 들린 후 나오지 않아 들어가보니 쓰러져 있었다”며 “평소에도 자주 구토증상을 보였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신씨는 지난해 초 한 케이블방송에 체중 131.8㎏의 ‘초고도비만녀’로 출연해 화제가 된 후 식이요법과 운동을 통해 체중감량을 해왔다. 올해 1월 서울의 한 병원에서 위 크기를 줄이는 ‘위밴드수술’까지 받아 최근 당시 체중의 절반도 되지 않는 56㎏으로 몸무게를 줄였다.
그러나 부작용이 따랐다. 경찰 조사결과 신씨는 체중 감량 후 음식에 대한 스트레스로 평소 음식을 잘 먹지 않았고, 음식을 먹더라도 일부러 손가락을 넣어 토해내는 등 거식증 증세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신씨는 또 최근 주변 지인들에게 “40㎏대로 몸무게를 더 줄이고 싶다”고 말했으며 추석 연휴기간에도 전혀 음식을 먹지 않아 빈혈 증상으로 한 차례 쓰러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신씨의 사체에서 타살 흔적 등이 전혀 발견되지 않아 구토 후 기도에 이물질이 걸렸거나 과도한 체중 감량으로 갑자기 심장 이상 및 신진대사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24일 오후 부검을 통해 신씨의 정확한 사인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구=이정우 기자 woo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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