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용소초 학생들 전세계 중고생들과 경합 국제과학전람회 최우수상 수상

충남 천안의 천안용소초등학교(교장 윤석재) 영재학급 학생들이 UAE(아랍에미레이트)의 수도 아부다비에서 열린 2013 ESI(Expo-Sciences Intenational, 국제과학엑스포)에서 세계 각국의 영재 중고등학생들을 제치고 지구과학분야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23일 천안용소초등학교에 따르면 최우수상 수상의 주인공들은 천안용소초 5학년 박채연양, 6학년 유성윤·윤세영군, 천안용곡초 5년 김지윤양, 이현중군과 지도교사 김진숙씨 등 6명이다.

 이들은 지난 12일부터 19일까지 아부다비에서 개최된 제14회 ESI에서 ‘열대폭풍의 형성과 강도 어림에 대한 탐구(A study of tropical formation and their intensity)’라는 주제로 탐구결과를 발표해 지구과학분야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이들 학생들은 한반도를 지나는 태풍의 메커니즘을 넓이와 밀도와 부피 등 수학적으로 정확하게 어림하고 대응 방안을 찾기위한 탐구 프로젝트를 발표, 현지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초등학생들의 국제과학전람회 수상은 이례적인 일이다.

 ESI는 MILSET(Mouvement International pour le Loisir Scientifique et Technique)라는 비영리 국제과학단체에 의해 2년마다 열리는 국제과학전람회로 전 세계의 학생, 교사, 과학 전문가들이 참여해 과학 프로젝트에 대한 아이디어를 교환하고 과학발전을 위한 국제 교류를 도모하는 행사다.

 올해는 아부다비에서 열렸으며 60개국에서 참가한 초중고생들이 13개 분야에서 600여개의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천안용소초 김진숙 지도교사는 “지난 5월부터 학생들이 팀을 이뤄 4개월여간 연구·노력한 끝에 최고의 성과를 거뒀다”며 “초등학생들이 중고생들과 경합해 최우수상을 받자 세계 각국 참가자들이 크게 놀랐다”고 말했다.

천안=김정모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