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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캐주얼 확산에 넥타이 매출↓

입력 : 2013-09-23 09:03:44 수정 : 2013-09-23 09: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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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최근 5년간 넥타이 매출 30% 하락 최근 몇년간 비즈니스 캐주얼이 일상화되면서 남성들의 '출근복'에서 빼놓을 수 없었던 넥타이 매출이 급감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최근 수년간 넥타이 상품군 매출이 매년 감소, 5년전과 비교하면 총 30% 가까이 판매가 줄었다고 23일 밝혔다.

특히 지난해 관련 매출 감소율이 전년 대비 11.7%에 달해 두자릿수 하락세를 기록했고 ▲2011년 -5.2% ▲2010년 -6.3% ▲2009년 -4.% ▲2008년 -3.4% 등 매년 감소세가 증가했다.

넥타이가 고전을 면치 못한 반면 최근 몇년새 시장이 급성장한 남성 액세서리 매출은 같은 기간 매년 두자릿수 신장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측은 천편일률인 수트에서 포인트 역할을 했던 넥타이가 사라지면서 그 자리를 스카프, 벨트, 가방 등 새로운 포인트 아이템이 대체하고 있는 추세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롯데의 남성 액세서리 전년 대비 매출 신장률은 ▲2008년 27% ▲2009년 33% ▲2010년 42% ▲2011년 26% ▲2012년 12% 등으로, 경기와 무관하게 상승세를 유지했다.

2008년 18억원에 불과하던 매출액도 지난해에는 2.6배 늘어난 48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롯데백화점은 이 같은 변화를 반영, 넥타이 매장을 절반으로 줄이고 남성 액세서리 매장을 확대할 방침이다. 품목도 스카프, 장갑, 부토니에(단춧구멍 장식품), 컬러양말 등으로 다변화한다.

이미 소공동 본점은 매장 개편이 진행됐고, 이달말까지는 전체 점포가 순차적 리뉴얼을 마무리한다.

본점의 경우 악어나 도마뱀 등 특수가죽을 이용한 휴대전화 케이스 브랜드로 화려한 색감이 특징인 '엘도노반'이 신규 입점했고, 20∼30대 고객을 타깃으로 컬러 스웨이드 브리프케이스 전문 브랜드인 '토마스브라운'도 선보인다.

미국 직수입 구두 브랜드인 '존스톤앤머피'는 평촌점과 광복점에, 가방·지갑·벨트 브랜드인 '베넥스'는 본점과 평촌점에 들어선다.

롯데백화점 남성MD팀 권영돌 팀장은 "비즈니스 캐주얼이 확대되며 부진을 면치못한 넥타이 매장이 액세서리를 통해 새로운 변화를 꾀하고 있다"며 "이번 개편으로 남성 브랜드들이 다시 활기를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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