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토에 본사를 둔 닌텐도는 이날 미 프로야구 시애틀 마리너스의 전 구단주로 야구단을 닌텐도 미국 지사에 넘겼던 야마우치가 폐렴으로 교토 시내의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그는 야구에는 별로 관심이 없었지만 새로운 구단주를 찾지 못할 경우 플로리다로 이전해야 하는 마리너스의 접촉을 받고 외국인 최초로 미 프로야구 구단주가 됐다.
야마우치는 1949년부터 2002년까지 닌텐도의 사장으로 재직하면서 초기 패밀리 컴퓨터 콩솔과 게임보이 등을 개발했으며 '슈퍼 마리오'와 '포케몬' 게임 등을 개발해내 닌텐도를 세계적인 게임업체로 성장시켰다.
1889년 창립된 닌텐도는 그로 인해 비디오 게임업체로 전환하기 전까지만 해도 트럼프 제조회사에 불과했었다.
뛰어난 혜안을 가졌으며 일본 최고 부자 가운데 한 명이었던 그는 또 '슈퍼 마리오'와 '동키 콩' 등 세계적인 히트 게임을 만들어낸 미야모토 시게루( 宮本茂) 같은 인재를 키워낸 것으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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