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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골드슈미트와의 천적 관계 청산은 언제?

입력 : 2013-09-17 15:46:38 수정 : 2013-09-17 15:4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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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강타자 폴 골드슈미트(26)가 류현진(26·LA 다저스)의 깔끔한 피칭에 오점을 남겼다.

류현진은 17일(한국시간)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8이닝 2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홀로 경기를 책임진 류현진은 27명의 타자들과 만나 안타 2개만을 맞았다. 기록이 보여주듯 완벽에 가까운 피칭이었다. 류현진이 완투를 기록한 것은 완봉승을 챙긴 5월29일 LA 에인절스전 이후 두 번째였다.

하지만 류현진에게 돌아온 것은 승리의 영광이 아닌 패전의 멍에였다. 발목을 잡은 선수는 골드슈미트였다.

26살 동갑내기 골드슈미트는 끝까지 류현진을 괴롭혔다.

1회말 1사 주자 1루에서 등장한 골드슈미트는 류현진의 91마일(146㎞)짜리 초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로 연결했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알 수 있을 정도의 큰 타구였다.

단순한 기선제압의 한 방 정도로 치부하려던 홈런은 팀이 1-2로 패하면서 류현진에게는 또 하나의 뼈아픈 기억으로 남게 됐다.

류현진은 올 시즌 유독 골드슈미트에게 약했다. 이날 경기 포함 14타수 7안타로 5할 타율을 자랑한다. 2루타 2개, 홈런 1개로 5타점을 올리며 영양가도 만점이다.

한 가지 다행스러운 것은 류현진이 그동안 고전하던 애리조나를 상대로 호투를 펼쳤다는 점이다. 골드슈미트에게 홈런을 내준 뒤로는 7회 2사까지 19타자를 연속 범타로 처리하는 기염을 토했다. 골드슈미트 역시 이후 두 차례 만나 모두 판정승을 거뒀다.

불과 6일 전 같은 라인업을 꾸린 애리조나에 6이닝 10피안타 3실점으로 흔들렸던 류현진은 이번 호투로 자신감이라는 결코 적지 않은 수확을 얻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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