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강 브라질이 유럽의 강호 포르투갈을 격침했다.
브라질은 11일(한국시각) 미국 폭스버러의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친선경기에서 ‘신성’ 네이마르의 득점에 힘입어 3대1로 승리했다. 앞선 8일 호주와의 평가전에서 6대0 대승을 거둔 브라질은 포르투갈전 승리로 월드컵 준비에 한층 탄력받게 됐다.
첫 골은 포르투갈의 몫이었다. 전반 17분, 포르투갈의 하울 메이렐레스가 브라질 마이콘의 수비 실수를 놓치지 않고 그대로 공을 가로채 가볍게 밀어 넣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브라질은 곧바로 포르투갈을 따라잡았다. 전반 23분, 네이마르가 올린 코너킥을 티아구 실바가 헤딩슛으로 연결해 포르투갈의 골문을 출렁였다. 포르투갈의 리드가 단 10분도 지나지 않아 끝나는 순간이었다.
양 팀의 균형이 맞춰지자 이번에는 네이마르의 발끝이 빛났다. 전반 34분, 포르투갈 진영을 단독돌파한 네이마르는 수비수를 앞에 두고 낮고 강한 슈팅을 날려 득점에 성공했다. 그야말로 네이마르에 의한 네이마르를 위한 골이었다.
브라질은 후반전에 터진 조의 쐐기골로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브라질은 다음 달 12일, 대한민국과 친선경기를 치른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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