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우 농협 축산경제 대표는 10일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 기자실에서 “축산물 산지가격은 지속적인 약세를 보이는 반면 소비자가격은 요지부동인 불합리한 유통구조를 개선하고자 새로운 축산물 유통채널 발굴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농협은 신개념 유통채널의 하나인 ‘칼 없는 정육점’을 현재 22곳에서 올해 말까지 150곳으로, 2016년에는 450곳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 정육점은 소규모 동네 마트에서 국산 축산물을 판매할 수 있도록 200∼400g 단위로 축산물을 손질·포장해 공급한다. 냉장 진열대를 설치할 수 있는 1.5㎡의 면적만 있으면 골목 슈퍼마켓에서도 축산물을 판매할 수 있다.
농협은 이와 함께 실시간 인터넷 방송을 통해 생산에서 유통의 전 과정을 직접 확인하고 축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안심축산 사이버 장터’를 11월 중 개설할 계획이다.
세종=박찬준 기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