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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방사능 최다 검출 불구, 日수산물 수입금지 지역서 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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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3-09-08 19:35:24 수정 : 2013-09-08 22:2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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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지역도 대상서 제외돼…김재원 의원 “日 전역 오염” 정부가 지난 6일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한 일본 후쿠시마 주변 8개현 외 지역의 수산물에서도 방사능이 검출된 것으로 8일 드러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에게 제출한 ‘지난 원전 사태 이후 방사능이 검출된 수산물 생산지 현황’에 따르면 홋카이도가 67건으로 가장 많고 이어 도쿄도 22건, 지바현 16건, 에히메현 10건, 이바라키현 4건 순이었다. 또 구마모토·가고시마·시즈오카현에서 각 2건, 나가사키·고치현·시마네·아이치·미에·이와테현 수산물에서 각 1건 등 일본 전역 14곳의 수산물에서 방사능이 검출됐다.

정부는 지난 6일 그동안 50개 품목의 수산물 수입을 금지해온 후쿠시마를 비롯해 이바라키, 군마, 미야기, 이와테, 도치기, 지바, 아오모리 8개 현의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했으나 자료에 방사능이 검출된 14곳 중 최다 검출된 홋카이도 등 11곳은 수입금지 조치 지역에서 제외된 상태다.

김 의원 측 관계자는 “이번에 보고된 지역 중 세슘 방사능이 가장 높았던 사례는 98Bq(베크렐)/kg로, 모두 일본산 식품에 적용기준(100 Bq/kg)보다는 낮게 나왔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후쿠시마현이 속한) 일본 동북부뿐 아니라 서남부를 포함한 일본 전역의 수산물이 방사능에 오염됐다”며 “수입금지 지역에 방사능 오염 수산물이 이미 검출된 지역을 포함하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세슘, 요오드와는 달리 플루토늄, 스트론튬 등 다른 방사성 물질에 대해서는 방사능 허용기준조차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방사성 물질 중 세슘, 요오드는 직접 검사하지만 플루토늄, 스트론튬 등에 대해서는 일본이 자국 기준에 따라 실시한 검사증명서를 기준으로 수입 여부를 결정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김 의원은 지적했다.

김 의원은 “플루토늄 등 기타 핵종에 대한 수입 수산물 방사능 안전 기준치를 마련하고 검사장비를 갖추는 등 수입 수산물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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