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동욱 검찰총장은 조선일보에서 제기한 '혼외자식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채 총장은 6일 `자신이 10여년 간 한 여성과 혼외관계를 유지하면서 아들까지 낳았다'는 조선일보 보도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조선일보는 이날 채 총장이 1999년 한 여성과 만나 지난 2002년 이 여성과의 사이에서 아들을 낳아 기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조선일보는 이 아들이 최근까지 서울의 한 사립초등학교에 다녔고 지난 8월 말 미국으로 출국했으며 아들은 채 총장의 가족관계등록부에 등재돼 있지 않고 모자 가정으로 등재돼 있다고 조선일보는 보도했다.
보도가 나간 뒤 일각에서는 아들의 학적부에 채 총장 이름이 기재돼 있다는 등의 풍문이 확인되지 않은 채 퍼지고 있다.
이와 관련, 채 총장은 "검찰총장으로서 검찰을 흔들고자 하는 일체의 시도들에 대해 굳건히 대처하면서 오로지 법과 원칙에 따라 검찰 본연의 직무 수행을 위해 끝까지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사법연수원 14기 출신인 채 총장은 지난 4월 4일 제39대 검찰총장에 취임했다. 채 총장은 검찰 내 대표적인 '특별수사통'으로 손꼽힌다.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의 12.12, 5.18 사건, 굿모닝시티 분양 비리, 삼성에버랜드 사건, 현대차 비자금 사건 등 굵직굵직한 대형수사를 진두지휘했다. 채 총장은 부인과의 사이에 1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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