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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재건축시장 꿈틀… 부동산 살아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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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8 대책’ 후 서울 중소형 아파트도 상승세
8월 평균 2.26% 상승, 최고 4000만원이상 올라
전세품귀 탓 매매 늘어나… 소형 1주새 1000만원 이상 ↑
부동산시장의 ‘바로미터(척도)’인 서울 강남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8·28전월세 대책 발표 이후 서울 지역의 중소형 아파트 값도 움직이면서 부동산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전셋값이 단기간에 폭등하면서 전셋집을 구하지 못한 수요자들이 매매로 돌아선 것이라며 부동산시장이 본격적으로 회복하기에는 시간이 좀더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는 지난해 말 대비 8월 말 현재 평균 2.26% 올랐다. 지역별로는 송파구가 6.31%로 가장 많이 올랐고 이어 강남구(2.25%)와 강동구(1.79%) 순이었다. 서초구는 유일하게 0.13% 하락했다.

지난 6월 말 취득세 감면 혜택 종료로 ‘거래절벽’ 현상을 보이던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값이 상승하고 있는 것은 서울시 건축심의를 통과했거나 새 조합장이 선출되는 등 사업 속도가 빨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단지별로 적게는 1000만원에서 많게는 4000만원 이상 오른 곳이 속출하고 있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 전용면적 36.19㎡는 7월 말 6억4000만원에서 8월 말 6억8250만원으로 4250만원 급등했고,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 전용 76.49㎡도 같은 기간 10억4500만원에서 10억7500만원으로 올랐다. 강동구 둔촌주공3단지 전용 99.61㎡는 7억5500만원에서 7억7500만원으로 상승했다. 서울 개포동 ‘강남공인’의 한 관계자는 “4단지에 이어 이번주 1단지가 건축심의가 들어가면서 가격이 오르고 있다”며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고 예상하는 매도자들은 매물을 거둬들이거나 매매를 보류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강남 재건축 아파트에 이어 서울 지역 중소형 아파트 시장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8·28대책 영향으로 집을 사려는 수요자들이 늘면서 저가 매물이 소진되고 가격도 오르고 있다. 부동산중개업소에는 매매 관련 문의전화도 부쩍 늘었다.

동대문구 장안3차현대홈타운 전용 80.84㎡는 8월23일 3억2750만원에서 일주일 만에 1750만원이 올랐고, 양천구 신정동 경남아너스빌 전용 95.23㎡는 같은 기간 1500만원 올라 5억3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영등포구 도림천 전용 84.96㎡는 3억4000만원에서 3억5000만원으로, 노원구 상계동 현대1차 전용 83.92㎡는 2억8000만원에서 2억8500만원으로 각각 올랐다.

동대문구 전농동 ‘이화공인’의 한 관계자는 “8·28대책 발표 이후 저가 매물로 나온 10채의 아파트가 팔리는 등 시장 분위기가 확실히 좋아졌다”며 “전셋값과 매매값 차이가 크지 않아 실수요자들이 중소형 아파트를 사고 있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hip6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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