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팀 역사상 처음으로 1부리그에 승격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카디프시티가 우승후보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첫 승에 성공했다. 김보경은 이날 선발로 나서 89분 동안 맹활약했다.
카디프시티는 26일(한국시각) 영국 웨일스의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13-20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홈경기에서 프레이저 캠벨의 2골에 힘입어 3대2 역전승을 거뒀다.
카디프시티의 김보경도 이날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출전해 89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비록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으나 김보경은 팀의 득점에 큰 도움을 줬다. ‘제2의 박지성’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김보경은 쉴 새 없이 그라운드에 발자국을 남겼다.
전반 4분, 페널티박스에서 파울을 얻어내는 것을 시작으로 추가시간 팀의 역사적인 첫 코너킥을 안기기까지 김보경은 종횡무진했다. 그러나 맨시티의 조 하트가 코너킥을 쳐내면서 득점으로는 연결되지 못했다.
오히려 첫 골은 맨시티의 몫이었다. 맨시티는 후반 6분, 아게로의 패스를 받은 에딘 제코가 오른발 슈팅으로 카디프시티의 골문을 출렁였다. 그러나 8분 뒤, 골대로 쇄도하던 카디프시티의 군나르손이 조 하트를 맞고 튕겨 나온 캠벨의 슈팅을 그대로 밀어 넣으며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동점골에 탄력받은 카디프시티는 더욱 맨시티를 몰아쳤다. 그리고 후반 34분과 43분에 터진 프레이저 캠벨의 득점으로 승기를 확고히 했다. 맨시티는 후반 추가시간 알바로 네그레도가 헤딩골로 한점 따라붙었으나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카디프시티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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