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파업 손실액 1751억원 달해 노조 파업으로 생산 차질을 빚고 있는 현대자동차가 미국에 부품공장을 새로 짓는 등 해외 투자로 눈을 돌리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23일 8시간 부분파업과 잔업 거부 등 2차 파업에 들어갔다.
현대차는 이날 파업으로 자동차 3816대를 생산하지 못해 784억원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했다. 앞서 20∼21일 파업의 피해를 합하면 총 8521대를 생산하지 못해 손실액은 1751억원으로 늘어난다.
노조는 순이익 30%의 성과급 지급, 퇴직금 누진제 등을 요구하고 있다. 현대차가 순이익의 30%를 성과급으로 지급할 경우 1인당 배당액은 3000만원이 넘는다.
이런 가운데 현대차가 미국 조지아주에 부품공장을 새로 짓는 등 대규모 투자 확대와 현지 일자리 창출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차와 조지아주에 따르면 협력업체인 현대다이모스가 조지아주 기아자동차 공장 인근 부지에 2015년까지 3500만달러를 들여 부품공장을 건설한다. 자동차 시트 등을 생산하는 현대다이모스는 조지아 주 정부와 현지 인력 350명을 채용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결정은 21일 정몽구 현대차 회장과 네이선 딜 조지아 주지사가 서울에서 회동하기 직전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시기적으로 현대차의 이번 결정은 북미 제3공장 건설을 염두에 둔 것으로 비칠 수 있다”며 “노조 파업이 만성화되면서 (현지에서) 이런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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