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서 유괴된 3세 어린이, 싸늘한 시체로…

중국에서 유괴된 3세 어린이가 숨진 채 발견됐다.

20일 저장온라인에 따르면 원저우(溫州)시 공안은 18일 유괴 어린이를 살해한 혐의로 판(范)모씨를 검거했다. 판씨는 지난 11일 공원에서 할머니와 놀던 장(姜)모양에게 접근해 유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자녀가 없던 판씨는 장양을 데려다 키우려고 납치했지만 장양이 차 안에서 큰 소리로 울자 입을 막아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했다. 시신은 교외의 한 풀밭에서 발견됐다.

중국에서는 어린이 유괴·납치 범죄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올랐다. 공안은 작년 한 해 유괴된 어린이 8660명의 어린이를 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매년 20만명에 달하는 어린이가 유괴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전역에는 어린이를 납치해 구걸을 시키는 유괴 전문 조직이 활개를 치고 있다. 또 자식이 없는 이들이 정식 입양 절차를 밟지 않고 어린이를 납치하는 사례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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