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외식업계 ‘한정시간 세일’ 마케팅 열풍

입력 : 2013-08-19 18:21:00 수정 : 2013-08-20 13:06:11

인쇄 메일 url 공유 - +

할인 이벤트에 ‘한정판’ 접목, 저렴한 가격에 소비자 큰 호응
방학·비수기 매출 향상 기대
도미노피자는 현재 도미노의 5가지 베스트셀러 피자를 정상가보다 3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는 ‘베스트 5 페스티벌’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시작해 이달 29일까지 진행하는 이번 프로모션은 도미노 베스트셀러 피자에 대한 소비자들의 오랜 관심과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진행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 하지만 그 내막을 들여다보면 학생들의 방학과 비수기에 매출을 끌어 올려보겠다는 전략이 숨어 있다. 이 같은 전략은 적중해 20일간 60만판이 팔려 나갔다.

도미노피자 관계자는 “평소보다 매출이 20% 이상 상승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는 회사와 소비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일석이조’”라고 말했다.

최근 외식업계에서 할인 이벤트에 ‘한정판’ 마케팅을 접목한 ‘리미티드 타임 세일’이 인기를 끌고 있다.

불황으로 먹는것 까지 줄이는 형국이 되자 한정된 시간 동안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합리적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는 것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 피자헛은 이동통신 3사(SK·LG·KT)와 제휴 할인을 체결하고 9월말까지 통신사 멤버십 이용 고객에게 ‘치즈듬뿍피자’를 4900원에 제공한다. 피자헛 멤버십 회원에게도 7월부터 같은 혜택을 제공하는데, 정상가보다 30%가량 싼값이다. 단, 이용시간은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한정된다.

롯데리아는 인기세트 메뉴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최대 34%까지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착한점심’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며, 버거킹도 3000원대의 점심 메뉴인 히어로 4종 세트를 내놓았다. 직장인들의 ‘월요병’을 의식해 월요일을 즐겁게 맞게 하는 이벤트도 줄을 잇고 있다.

대만식 딤섬 레스토랑 딘타이펑은 매주 월요일마다 ‘샤오룽바오’를 반값에 판매한다.

정혜선 딘타이펑 홍보팀장은 “‘월요병’을 겪는 고객들을 위해 피로해소에 좋은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이용 고객이 점차 늘면서 메뉴 주문 횟수도 무제한으로 확대했다”고 말했다.

롯데호텔 뷔페인 ‘라세느’는 매주 월요일 점심에 방문하는 여성 고객에게 30% 할인율을 적용하는 ‘레이디스 데이’ 행사를 진행 중인데 그 반응이 매우 좋다.

업계 관계자는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월요일에 무기력해지는 점에 착안해 월요일 프로모션을 통해 ‘즐거운 월요일’을 꾀하고 있다”며 “소비자들도 월요일 프로모션을 잘 활용하면 알뜰한 소비를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김기환 유통전문기자  kkh@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김민 ‘매력적인 미소’
  • 김민 ‘매력적인 미소’
  • 아린 '상큼 발랄'
  • 강한나 '깜찍한 볼하트'
  • 지수 '시크한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