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女, 백화점서 투신…지나던 초등생과 충돌

40대 여성이 백화점 2층 난간에서 뛰어내렸다가 1층에 있던 초등학생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9일 연합뉴스는 지난 18일 오후 1시께 구로구 한 백화점 2층 건물 안 원형 복도에서 김모(43·여)씨가 난간을 넘어 약 7m 아래로 투신해 1층 로비를 지나가던 백모(11)양과 부딪쳤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어머니와 함께 백화점에 있었던 백양은 이 사고로 머리 오른쪽을 부딪치고 바닥에 무릎을 찧으면서 양 무릎이 골절됐다. 투신한 김씨는 치아가 일부 부러졌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김씨는 당일 어머니 박모(72)씨와 점심을 먹으러 백화점 지하 식당가에 들렀다가 사라져 투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씨가 20년 이상 우울증과 조울증을 앓았고 백화점 인근 정신병원에 6개월간 입원했으며 평소 어머니에게 “죽고 싶다”, “누군가 날 잡으러 온다”, “환청이 들린다”고 호소했다고 했다.

한편 경찰은 김씨의 가족과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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