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철, 아이들이 물을 만났다. 워터파크, 수영장, 해수욕장에서 신나게 노는 아이들. 햇볕에 피부가 손상되는 것도 모른다. 얼굴과 팔다리가 붉게 익어가는 것도 모른 채 신나게 놀다 보면 피부가 빨갛게 달아오르고 손으로 만져 보았을 때 뜨겁기까지 하다. 햇빛에 화상을 입은 것이다. 화상의 정도가 심하면 물집이 잡히고 부종이 생기며 열을 동반할 수 있으니 부모의 관리가 필요하다.
물놀이 중 충분한 휴식시간이 필요하다. 이 시간 동안 햇빛에 지친 아이의 몸을 닦아내고 보습 로션을 바른 다음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덧발라 준다. 햇빛 아래 오래 있으면 탈수 현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충분한 수분섭취를 할 있도록 한다.
햇빛에 의한 화상은 보통 20시간 후에 가장 심하게 나타난다. 피부가 붉어지면서 화끈거리고 심하면 물집도 나타날 수 있다. 이런 증상을 완화시키려면 물놀이 후에 피부의 화기를 빼주어야 한다.
먼저, 땀이나 바닷물의 염분, 수영장 속의 화학성분이 씻겨 나갈 수 있도록 바디클렌저를 이용해 깨끗하게 목욕을 시킨다. 피부가 자극 받지 않기 위해선 타월보다는 손바닥을 이용해서 닦아주는 것이 좋다. 화기를 빼기 위해선 수건 등을 찬물에 적셔 가볍게 물기를 뺀 후 30분 이상 냉 찜질을 해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달아오른 얼굴에는 녹차 우린 찬물에 화장솜을 적셔 올려주거나 오이를 얇게 썰어 올려주면 열이 식으면서 피부를 진정시켜 준다. 바셀린 같은 오일 성분 보습제는 열기를 발산 시키지 못해 화상을 더 악화시키므로 절대 사용하지 않는다.
햇빛에 까맣게 탄 피부는 며칠이 지나면 벗겨지기 시작한다. 이는 자외선에 손상을 받은 피부세포가 사멸하면서 피부에서 떨어져 나가는 현상이다. 피부가 벗겨질 때는 저절로 벗겨질 때까지 기다린다. 허물을 손을 잡아 뜯게 되면 피부가 건조해지고 손톱에 의해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허물이 벗겨지면 로션 등을 이용해 꾸준히 보습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피부가 화끈거리면 찬물 찜질을 수시로 해주고 차가운 우유를 솜에 묻혀 올려주는 것도 방법. 우유는 피부 진정과 보습에 효과적이다.
강한 햇빛 아래 30분 이상 물놀이를 했다면 겉으로 보기에는 괜찮아 보이더라도 물놀이 직후에는 보습 로션을 발라준다. 아이가 피곤에 지쳐 잠들었더라도 피부에 열기가 느껴진다면 냉 찜찔을 해주도록 한다.
콘텐츠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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