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나이가 몇인데… 여드름 때문에 당황하셨어요?

입력 : 2013-08-11 20:46:38 수정 : 2013-08-12 00:47:55

인쇄 메일 url 공유 - +

여름철 더 심해지는 ‘성인 여드름’ 관리·치료법
여드름은 약 90%의 청소년이 경험해 흔히 ‘청춘의 심벌’로 불리지만, 사춘기가 지난 성인 남녀에게도 흔히 나타난다. 성인이 된 후에도 여드름이 없어지지 않거나, 청소년기에는 없던 여드름이 성인이 된 후에 생기는 경우가 많다. 성인 여드름은 성인의 약 5분의 1이 경험하고, 전체 성인 피부질환의 절반을 차지한다는 통계가 있을 정도로 흔한 피부 트러블이다. 여드름은 요즘같이 땀이 많이 나고 피지 분비가 왕성해지는 더운 여름철에 증상이 더 심해진다.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이상준 원장의 도움말을 받아 성인 여드름의 특징과 예방·치료법을 알아본다.


◆성인 여드름의 원인과 특징

얼굴 여드름은 자신감을 심하게 저하시켜 사회생활에 영향을 준다. 최근 미국의 한 연구팀 조사에 따르면 여드름이 개인에게 사회적·심리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뇌전증·당뇨병·관절염과 맞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성인이 되면 청소년기보다 피부 재생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여드름 치료도 그만큼 어렵다. 치료 시기를 놓치면 완치도 어렵고 흉터가 생길 수 있으므로 서둘러 치료하는 게 좋다.

성인 여드름의 원인은 아직까지 정확하게 입증된 게 없으나, 유전적 요인, 임신 등으로 인한 내분비적 요인, 만성 스트레스, 화장품, 여드름 원인균의 항생제 내성 등이 거론된다.

성인 여드름은 사춘기 여드름과는 달리 좁쌀 크기의 피지가 피부 표면으로 빠져나오지 못 해 생기는 면포성 여드름(좁쌀 여드름)은 적고, 구진(붉은 여드름)이나 농포(화농성 여드름)와 같은 염증성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여드름이 가장 많이 나타나는 부위는 사춘기 여드름과 마찬가지로 이마와 볼이지만, 10대 여드름에 비해 상대적으로 입 주위나 턱, 턱선 주위에 많이 분포한다.

성인 여드름은 성인의 약 5분의 1이 경험하는 흔한 피부질환이다. 성인은 청소년보다 피부 재생능력이 떨어져 여드름 치료도 그만큼 어렵다. 사진은 화농성 여드름 치료에 주로 사용되는 공기압 광선 치료.
아름다운 나라 피부과 제공
◆성인 여드름의 치료와 예방


일단 여드름이 생기면 색소 침착을 최소화하고 여드름이 번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개개인의 피부 상태와 그에 적합한 치료법이 각각 다르므로, 피부 상태에 맞는 치료를 선택해야 한다. 성인 여드름은 바르는 약, 먹는 약, 스케일링, L-1 광원을 이용한 여드름 PDT치료, 공기압 광선 치료, 아피니트 치료 등을 통해 증상을 완화하고 재발을 막게 된다.

초기 여드름은 국소 연고를 바르면 증상이 완화되지만, 크기가 작으며 자주 올라오는 여드름은 약물을 통해 각질과 피지를 녹여내는 여드름 스케일링이 도움이 된다. 여드름 스케일링은 좁쌀 여드름, 염증성 여드름, 여드름 자국, 색소침착 등에 효과적이다.

복용약은 피지 분비를 억제해 주는 비타민 A 제제와 여드름균을 죽이는 항생제가 가장 많이 사용된다. 일반적으로 비타민 A제제는 항생제보다 효과가 높고 재발률이 낮다고 알려져 있다. 비타민 A제제는 그러나 임산부에게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고, 혈중 지방농도도 높일 수 있어 전문의와 상담한 후 복용해야 한다.

여드름 치료 전(왼쪽 사진), 여드름 치료 후.
화농성 여드름에는 L-1 광원을 이용한 PDT치료, 공기압 광선치료, 탄산수를 이용한 아피니트 치료가 효과적이다. L-1 광원을 이용한 PDT치료는 최신 레이저 광원을 쬐어 피지샘을 파괴하고 모공 입구의 각질화를 정상화하는 시술이다. 2, 3회 시술로 약 6개월∼1년간 여드름 재발을 막아주며, 잡티 제거, 홍반 감소, 모공 축소, 잔주름 개선에도 효과가 있다. 공기압 광선치료는 피부에 압력을 가해 피부를 빨아들여 표피의 멜라닌 색소를 희석시키고 모공에 숨어있던 여드름을 제거하는 시술이다. 목표물에 쉽게 닿을 수 있어 염소성, 화농성 여드름 치료에 효과적이다.

아피니트 치료는 레이저를 이용하지 않고 모공 안으로 머리카락보다 얇은 굵기의 노즐을 통해 탄산수를 침투시켜 여드름을 치료한다. 여드름 완화는 물론 주름 완화, 색소 침착 제거에도 효과가 있다.

여드름 예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청결 유지다. 이상준 원장은 “얼굴을 씻을 때 모공 깊은 곳에 자리한 피지까지 제거해 주어야 하며, 유분이 많은 화장품의 사용도 피하는 게 좋다”며 “스트레스 조절, 절주, 충분한 수면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창억 기자 daniel@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베이비돈크라이 이현 '인형 미모'
  • 베이비돈크라이 이현 '인형 미모'
  • 올데이 프로젝트 애니 '눈부신 등장'
  • 이주빈 '신비로운 매력'
  • 한지민 '빛나는 여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