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31일 개봉해 7일 만에 4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중인 ‘설국열차’ 속 단백질 블록은 열차 내 최하계층인 ‘꼬리칸 사람들’의 유일한 식량으로, 그 모양이 흡사 ‘양갱’을 떠올리게 해 화제가 되고 있다.
하지만 맛은 양갱처럼 달콤하지는 않았나 보다. 영화 ‘빌리 엘리어트’로 데뷔해 할리우드에서 활동 중인 배우 제이미 벨은 이 단백질 블록 때문에 곤욕을 치러야 했다.
사실 단백질 블록은 미역가루와 설탕을 섞어 굳힌 젤리로, 봉준호 감독은 한 인터뷰에서 “틸다 스윈튼은 생각보다 잘 먹었지만, 제이미 벨은 매우 힘들어 해 촬영이 끝나면 바로 뱉고는 했다”고 말했다.
설국열차 양갱이 이슈가 되자 누리꾼들은 “영화 보고 바로 양갱 사 먹었음” “설국열차 양갱 맛 직접 느껴보고 싶어” “설국열차 양갱 대체 어떤 맛이길래”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제이미 벨은 ‘설국열차’에서 주인공 커티스(크리스 에반스)의 2인자이자 꼬리칸 반항아 에드가 역을 맡아 열연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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