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겸 배우 성은이 배우 여현수와 2시간 동안 수중키스 연기를 펼친 사연을 밝혔다.
성은은 6일 오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영화 ‘아티스트 봉만대’(감독 봉만대·제작 골든타이드픽처스)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2005년 가수로 데뷔한 성은은 과거 노출 연기를 했던 경험을 밝히며 “이미지에 대한 걱정으로 가수 활동 기간 8년 동안 노출을 한번도 하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에로 거장’ 봉만대 감독이 주연 배우와 연출의 1인2역을 맡은 ‘아티스트 봉만대’는 평소 관객들이 알 수 없었던 에로 영화의 촬영 현장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리얼하게 다뤘다. 극중 성은 본인 역을 맡은 성은은 “사실 이번 캐스팅에 걱정과 거부감이 있었다”며 “하지만 봉 감독이라면 야한 장면도 예쁘게 찍어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고 신뢰를 드러냈다.
극중 여현수와 수중 키스신을 연기한 성은은 “여현수가 베테랑이라 리드를 잘 했지만 물 속에서는 자세를 잡기도 힘들고 물도 많이 먹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아티스트 봉만대’는 연기인지 실제인지 구분이 안 되는 장면이 많았다. 덕분에 2시간 동엔 물속에서 키스를 하느라 입술도 몸도 퉁퉁 불었다. 아주 좋았다”며 웃었다.
또한 성은은 극중 노출 연기를 위한 몸매 관리에 대한 질문을 받기도 했다. 이에 함께 자리한 이파니는 “성은은 영화 촬영이 진행된 발리에서 내내 배 두드리는 기계를 부탁하고 있었다”고 폭로해 현장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성은 외에도 봉만대 감독, 이파니, 곽현화 등이 호흡을 맞추는 ‘아티스트 봉만대’는 오는 29일 개봉 예정이다.
박민경 기자 minkyung@segye.com
사진=한윤종 기자 hyj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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