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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한 '황제' 페더러, 로저스컵 테니스 기권

입력 : 2013-08-03 10:19:19 수정 : 2013-08-03 10: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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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에 빠진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5위·스위스)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로저스컵(총상금 349만6천85 달러)에 기권했다.

페더러는 3일(이하 한국시간) 성명에서 "다음 주 열리는 로저스컵에 나갈 수 없게 돼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기권 이유는 언급되지 않았다. 다만 최근 페더러가 허리 통증을 호소했다는 점을 볼 때 허리 부상이 기권 원인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 대회를 포기하면서 페더러는 이달 말 열리는 US오픈 이전에 실전 연습할 기회를 잃었다.

페더러는 최근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6월 윔블던 2회전에서 당시 랭킹 116위인 세르게이 스타코프스키(우크라이나)에 발목 잡혀 일찌감치 짐을 쌌다.

지난달에는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뱃앳홈 오픈 준결승에서 114위인 페데리코 델보니스(아르헨티나)에게 졌고 일주일 여 뒤 열린 스위스오픈 단식 2회전에서 55위 다니엘 브란츠(독일)에게 무릎 꿇었다.

올 시즌 페더러는 벌써 10패째(30승)를 기록했다. 우승은 단 한 차례에 그쳤다.

윔블던 후 그는 10년 만에 세계랭킹 5위로 벗어나는 치욕을 맛보기도 했다.

한편, 페더러의 기권으로 로저스컵은 다소 김빠진 대결이 되게 됐다.

이미 조 윌프리드 총가(8위·프랑스)와 전 세계랭킹 10위권인 마디 피시(64위·미국)가 기권을 선언한 가운데 마린 칠리치(15위·크로아티아) 역시 약물 의혹을 받고 있어 출전이 어려운 상태다.

로저스컵은 5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막을 올린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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