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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라면, '할랄' 인증 획득… 이슬람시장 본격 진출

입력 : 2013-07-31 14:28:30 수정 : 2013-07-31 15:4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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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의 '자연은 맛있다'라면이 말레이시아 정부기관인 'JAKIM(자킴)'으로부터 '할랄 인증'을 받았다.

'할랄'은 '허용되는 것'을 뜻하는 아랍어로, '먹어도 되는 식품'을 말한다. 이슬람 율법에 따라 생산·도축·처리·가공된 식품과 공산품에 부여된다.

이슬람교도인 무슬림은 할랄 인증 제품만이 위생적이며 맛·질·신선도가 뛰어난 안전한 제품으로 믿고 구매해 오고 있다.

그 동안 국내 식품업체들이 받은 할랄 인증은 한국이슬람중앙회에서 내준 것. 중동국가 대부분은 물론 말레이시아나 인도네시아 등 이슬람국가에선 국내기업들의 할랄 인증을 인정해 주지 않았다.

이번에 인증을 받은 제품은 '자연은 맛있다'의 '맵지 않고 깔끔한 맛', '얼큰하고 깔끔한 맛' 등 2종이다.

한국 라면은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상품이지만 무슬림(이슬람교도)의 경우 이슬람 율법이 허락한 음식만 먹기 때문에 이슬람 시장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할랄 인증이 필수적인 조건이다. 특히 라면은 면과 스프의 제조 과정이 다르고 스프에 들어가는 원재료가 매우 다양해 할랄 인증 과정을 통과하기가 매우 어렵다.

풀무원은 이번 인증을 위해 제품의 원재료, 생산공장, 이슬람 현지 시장 반응까지 전 과정을 분석하고 계획해 국제 최고 권위의 할랄 인증을 획득했다고 전했다.

특히 1차 원재료를 포함해 제품에 들어가는 모든 원재료가 입고부터 생산·운송·저장 과정에서 이슬람 율법에서 금지한 돼지고기 등 식재료를 사용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했다.

하은경 풀무원식품 마케팅팀 할랄 담당은 "이번 할랄 인증이 풀무원 글로벌화의 한 축인 이슬람 시장 진출에 있어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며 "잠재력이 큰 동남아시아 라면 시장에 국내 업체 처음으로 이슬람 소비자들에게 한국 할랄 라면을 소개하게 됐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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