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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정보]잘 놀다 축 처진 우리 아이, 혹시 더위 먹었나?

입력 : 2013-07-29 10:13:08 수정 : 2013-07-29 10: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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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에 지친 아이 때문에 엄마의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밥도 잘 먹지 않고 계속 찬 음식만 찾는 아이들은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여름에는 우리 몸의 기운이 피부 쪽으로 몰려 뱃속은 오히려 차가워진다. 냉해진 뱃속에 아랑곳하지 않고 찬 것만 찾게 되면 뱃속은 그나마 남은 온기마저 뺏겨 위장이나 장 기능에 이상이 생기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어른보다 열은 많지만 피부 호흡 기능이 미숙해 장시간 더운 곳에 있으면 온몸에 힘이 빠지고, 가만히 앉아 있어도 땀을 많이 흘린다. 소위 ‘더위 먹었다’는 상태가 되기 쉽다.

선천적으로 활동력이 뛰어난 아이들은 자신의 상태를 생각하지 않고 더운 여름에도 신나게 뛰어 놀다 갑자기 배터리 전원이 꺼진 것처럼 축 처지는데, 이는 더 이상 아이 몸이 더위를 버텨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아이가 입맛 없어 하거나 소변색이 진해질 경우도 주의 깊게 살펴야한다. 체온도 평소보다 높고, 피부가 건조하며 뜨겁다. 이중 한 가지 증상이라도 보인다면 시원한 곳에서 쉬게 하면서 열기를 식혀주고 더위에 지친 아이의 심신을 돌봐주어야 한다.

더위 먹은 아이들의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가 갈증을 많이 탄다는 점이다. 아이들은 어른과 달리 생리적인 열이 많아서 땀을 많이 흘리는데, 심하면 체액까지 땀으로 배출한다. 기력이 약해진 아이는 탈진을 하거나 탈수 증상을 보이므로 수분섭취에 특히 더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 아이의 입이 마르고 마른 침을 자꾸 삼킨다면 수분이 부족한 것이므로 끓여 식힌 24∼26℃의 물을 조금씩 자주 먹인다. 갈증이 심하다고 한꺼번에 많은 물을 마시면 오히려 장에 무리를 줄 수 있으므로 한 번에 두세 모금씩 천천히 마시게 하는 것이 좋다.

위장의 기능도 떨어져 있는 상태이므로 쉽게 배앓이를 하거나 설사를 할 수 있다. 차가운 성질의 음식을 많이 먹이면 장에 탈이 나서 장염에 걸릴 수도 있으므로 주의한다. 참외나 수박 같은 과일을 너무 많이 먹이면 설사를 할 수 있으므로 갈증을 가라앉힐 때 한두 조각 먹이는 것이 적당하다.

과도한 냉방으로 인한 여름 감기, 냉방병 또한 조심해야 한다. 여름철 아이의 면역력이 곤두박질치는 주된 원인은 ‘지나친 냉방’ 때문이다. 여름철 적정 실내온도 24~26℃, 음료나 과일도 냉장고에서 꺼내 상온에 30분정도 두었다가 조금 시원한 상태로 먹이는 등 섬세한 관리가 필요한 요즘이다.

콘텐츠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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