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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버지니아주, 교과서 ‘동해 병기’ 추진

입력 : 2013-07-26 01:05:15 수정 : 2013-07-26 01: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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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해 단독표기 옳지 않다”
상·하원, 의무화 법안 검토
미국 버지니아주 의회 상·하원이 지역 내 공립학교 교과서에 동해와 일본해 표기를 병기할 것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동시 추진하기로 했다.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인 팀 휴고 의원은 24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주 교육위원회가 공립학교용으로 승인한 모든 교과서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휴고 의원은 “학술적으로 한국과 일본 사이의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있다는 점을 인식하는 것은 중요하다”면서 “그러나 불행하게도 현재 버지니아주 교과서는 이를 언급하지 않고 일본해만 표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에 250만명이 넘는 한국계 미국인이 살고, 버지니아주에만 15만명에 달하는데 그들 의견이 무시되는 것은 부당하다”면서 “특히 많은 한국계 미국 학생들이 단 하나의 명칭만 있다고 배운다는 것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당의 데이브 마스덴 상원의원은 지난 5월 기자회견을 통해 같은 내용의 법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주 의회에서는 지난해 같은 법안이 상정됐으나 상임위 전체회의에서 찬성 7표, 반대 8표로 부결됐다.

재미 한인들로 구성된 사단법인 ‘미주한인의 목소리’(VoKA)의 피터 김 회장은 “지속적인 설득작업으로 주 상원에서는 많은 의원들이 이에 공감하고 있다”면서 “결국 하원이 관건인데 공화당 지도부인 휴고 의원으로부터 법안 제출 약속을 받아냈다”고 말했다.

워싱턴=박희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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