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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용… 레저용으로… 자전거 어떤게 좋을까

입력 : 2013-07-21 15:36:16 수정 : 2013-07-21 15:3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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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퀴 열풍'에 다양한 제품 선보여 직장인 김수길(38)씨는 자전거로 왕복 80㎞를 출퇴근한다. 상쾌한 새벽 공기를 마시며 달리는 자전거 출근은 체력을 단련하면서 교통비도 크게 아낄 수 있다. 올 들어 자전거 삼매경에 푹 빠진 김씨는 출퇴근 외에도 주말이면 자전거 동호회 회원들과 여행도 떠난다. 김씨는 “격무에 시달리다 보면 별도로 운동을 할 시간이 없다. 하지만 자전거로 출퇴근하면서 매일 체력을 단련하고 있다”며 “6개월 사이에 체중도 6㎏가량 빠져 건강도 많이 좋아졌다”고 만족해했다. ‘자전거족’들이 늘고 있다.

자전거 여행의 장점은 꽉 짜인 여행 일정으로부터 자유롭다는 것이다. 언제든 자신의 몸과 체력을 기반으로 어디로든 움직일 수 있다. 들이쉬는 숨결에 나뭇잎과 흙, 물 냄새가 섞여 들어오고, 내쉬는 호흡에는 몸 안에 쌓인 도시의 먼지가 빠져나가지 않을까.

삼천리 자전거 ‘바운스’.
◆올바른 자전거 고르는 법

올바른 라이딩을 위해서는 내 몸에 맞는 자전거 사이즈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으면 불편하듯 자전거도 마찬가지다. 신체에 맞지 않는 자전거를 장기간 타면 잘못된 자세로 관절, 인대, 근육에 무리가 오고 각종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성인용 자전거는 ‘프레임 사이즈’라고 불리는 시트튜브 길이를 자신의 신체 치수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프레임 사이즈는 자전거의 바텀 브라켓(프레임에 크랭크축이 삽입되는 부분)중심에서 시트 튜브 상단까지 거리를 재는 방법과 바텀 브라켓에서 톱 튜브 중심까지 거리를 재는 방법이 있다. 어린이용 자전거는 휠 사이즈로 아이에게 맞는 자전거를 선택할 수 있다. 연령별 휠사이즈는 보통 3∼4세는 14인치, 4∼5세는 16인치, 5∼6세는 18인치 바퀴 사이즈의 자전거를 추천한다.

그러나 성인용과 아동용 모두 자전거 제조사마다 측정 방식이 조금씩 다르고 개인에 따라 팔, 다리 길이도 천차만별이므로 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접 타보고 결정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업계 관계자는 “자전거는 심폐 기능을 높여주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는 등 여러 면에서 매력적인 스포츠”라며 “자신의 체형에 맞는 자전거를 선택하면 건강한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고 조언했다.

◆성인용 자전거 어떤 게 있나

자전거를 갓 타기 시작했다면 성능만큼 고려할 것이 스타일이다. 감각적인 외관의 자전거는 편리한 이동 수단일 뿐 아니라 나를 돋보이게 하는 아이템으로도 그 역할을 톡톡히 한다. 깔끔한 디자인과 얇은 타이어(도심형)를 적용한 하이브리드 자전거는 도심 라이딩에 알맞으며 MTB(산악용 자전거)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자전거 입문족에게 추천한다. 삼천리자전거의 크로몰리 하이브리드 ‘바운스’는 강성이 높은 크로몰리의 특성을 이용해 프레임을 가늘게 만들 수 있어 다른 소재의 자전거에 비해 매우 슬림하고 미려한 디자인을 자랑한다. 취미·레저 활동을 위해 자전거 타기를 시작한다면 자전거의 기능과 활용성을 살펴봐야 한다. MTB는 튼튼한 차체와 굵은 바퀴를 채용해 안정적이며 편안한 자세를 유지하기 좋다. 또한 산길이나 비포장 도로를 무리 없이 달릴 수 있도록 제작되어 자전거로 새롭고 다양한 지형에 도전하고 싶다면 MTB가 제격이다.

삼천리자전거의 칼라스35, 50은 서스펜션 포크와 유압식 디스크브레이크를 갖춰 비포장도로나 산길에서 받는 지면의 충격을 최소화한다. 칼라스35는 24단 변속 시스템을 채용했으며, 자전거 바퀴에 도심형 트레드(Tread)가 적용되어 비포장 도로와 도심에서 부담 없이 라이딩할 수 있다. 칼라스50은 27단 변속 시스템이 적용돼 경사가 심한 고갯길도 평지 정도의 힘만 들이면 올라갈 수 있다. 

◆어린이용 자전거 어떤 게 있나

자전거 주행이 서툰 3∼4세 아이에겐 보호자용 손잡이가 장착된 아동용 자전거를 추천한다. 보호자용 손잡이는 부모가 손쉽게 방향 전환과 제동을 보조할 수 있어 어린이가 보다 안전하게 자전거를 즐길 수 있다. 삼천리자전거 14하이킥(14인치)은 보호자용 손잡이가 장착돼 있으며, 유아용 바구니를 장착해 아이와 부모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개성 강한 4∼6세는 안전성과 개성을 동시에 갖춘 아동용 자전거가 좋다. 시중에서 판매 중인 벨토(16·18인치)는 자전거 프레임과 타이어에 레드, 옐로, 블루 등 비비드 컬러로 포인트를 줘 아이들에게 개성만점의 라이딩을 선사한다. 벨토는 국내 최초로 신개념 벨트 구동계를 적용해 안전성을 강화했다. 체인이 들어간 프리휠 방식 대신 벨트 구동 방식을 사용해 아이들에게 안전한 주행을 제공하며 체인의 기름이 옷에 묻을 염려가 없어 안심이다.

야외 나들이를 좋아하는 5∼6세에겐 아동용 폴딩 자전거를 추천한다. 폴딩자전거 톰톰(18인치)은 슬라이딩 접이식 힌지(실용신안 등록)를 채용해 접은 상태에서 펼 때 사용자가 별도로 조작할 필요 없이 간단하게 펼 수 있다. 기존 접이형 자전거 조작 시 사용자가 직접 힌지핀을 위로 들어올려야 했던 불편함을 해소했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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